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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촌동생도 이니는 맘에 들었던걸까요? ㅎ (약간 슬픈 이야기)
게시물ID : sisa_1026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지을
추천 : 69
조회수 : 368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3/03 08:49:45
우리 사촌동생은(여자애) 자폐 비슷한게 있답니다.

'비슷한게'라고 하는 이유는 자폐는 아니기 때문이에요. 눈맞춤도 말도 다 되구요.

지금은 하지 않고요. 피해요. 귀도 헤드폰 같은걸로 틀어막고 있고 밥도 혼자 갖다줘야만 먹고(안 주면 줄때까지 굶구요)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인간관계도 부모님뿐입니다. 물론 부모님과도 일절 교류가 없습니다. 스킨십도 거부하고 소리 못견디고...

인터넷도 안하고...심심하진 않은 건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이리 되었어요. 지금 거의 서른이 다 됐고요. 방 안에만 있습니다. 우두커니.

하필 외동이에요. 그래서 마음 아프죠.

부모님이 안해보신게 없습니다. "~~~하면 되지 않을까요?" 들어갈만한건 다 해봤죠. 그래도 요지부동...


그런데 아이가 최근 이니 사진을 갖고 있는걸 제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아직 애 부모님께 말씀은 안 드렸는데요...약간 밝은 얼굴의 이니입니다.

인터넷에서 구한거 같은데요, 그렇다고 이니빠도 아니고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는 있는데 만지는 건 거의 본 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될지 좀 지켜보려 합니다...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면 이니 사진도 없앨거기 때문에 일단 살펴만보는 중입니다.

우리 동생애가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네요...^^ 뭔가에 관심도 가졌으면 좋겠구요. 말도 했음 좋겠고요.


쓸까말까 주저하며 씁니다.


(혹시 이런 병(?)을 앓는 사람이 주위에 계신가요? 병원에 데려가도 뚜렷하게 진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여튼 보통 애는 아닙니다. 특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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