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환자 발생시 부산시 마비 불 보듯...시설확충 시급
(아시아뉴스통신=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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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의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의 모 병원 응급센터 앞에 임시진료소가 설치돼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
부산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9명 밖에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부산시는 음압병상이 몇개가 있는지 일반격리병상이 몇개인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질병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메르스 양성판정환자의 경우 음압병상에 격리수용된다.
음압병상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 병상으로 메르스와 결핵 등 각종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이고 있다.
4일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는 3개 병원에 9개 병상의 음압병상이 있다"며 "환자 발생시 불행히도 9명만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로 추정되는 3명의 환자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났다"며 "이 중에서 한 명은 개인 질환으로 모 병원에서 진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음압병상 갯수와 관련해 부산의료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격리병상은 모두 17개"라고 밝혀, 당초 부산시가 파악하고 있는 격리병상 갯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음압병상인지 일반 격리병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병원별 병상 숫자는 동아대학병원이 3상, 고신대학병원 3상, 부산의료원 17상 등 모두 26병상이다.
한편 국가지정격리병상에는 음압병상 105개, 일반병상 474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47곳 뿐으로 부산지역에는 고신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의료원 등 3곳 뿐이나, 동아대학병원의 경우 리모델링을 위해 일시 폐쇄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학병원은 음압병상을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전 기산데.
이거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