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는 게 반듯반듯 신사적인데 뭔가 짤없이 완전체 화법을 쓰는 건 시티즌유 느낌이고 해서 대정부질문을 반복해서 들어봤더니(이하 주관적 감상)

1) 문장이 완전하다. 주어 서술어가 딱딱 들어맞는다. 말씀하시는 게 신문기사 같은 요점만 간결히 그러나 기사화되기 너무 좋은 화법. 참고로 총리님 기자 출신....;;

그러니까 말인데 글처럼 짜임새있는 말씀을 하심

2) 감정 절제. 기사에 직유 은유 등등의 비유가 없는 것처럼 매우 드라이함. 같은 말이어도 아주 제대로 군더더기 없음. 시티즌유가 촌철살인이면 총리님은 그냥 침착하게 들이받음 ㄷㄷㄷ

3) 빛의 속도인 임기응변. 그냥 미적분하듯이 척척 풀어해치움. 이미 도입부부터 답이 다 있음. 그래서 상대방이 항상 다음 질문 들어가기 전에 1~2초 어안이 벙벙 딜레이 됨 ㅋㅋㅋㅋ 맞은거 같은데 넘 정확해서 1~2초 뒤에 쓰러지는 격투씬 보는듯함 ㅋㅋㅋㅋ


이낙연 총리님이 총리 지명되시고
모 기자인가 누구였나 이낙연 어때? 라는 질문을 받음

"어 그냥 천재야" ㄷㄷㄷㄷㄷ (실화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