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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큰 기대 x)]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97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고착하게
추천 : 1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06 22:25:17
내용을 간단히 하자면 삼성 기어 VR 관련 글 입니다.
광고나 홍보가 아닙니다. '전 안살래요'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아는분이 기어 VR을 사셨다고 했습니다.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던 저는 생소하기 그지 없는 이름에 궁금증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게 뭐징? 하던 찰나에 그 분 집에 가게 되어서 시연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VR이란 Virtual Reality로, 한마디로 가상 현실이란건데... 막상 기기를 보니까...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요상시럽게 생긴 헬멧같은 밴드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그 앞에 심지어 휴대폰을 꼽아야 했습니다.
그냥 돋보기가 달려서 휴대폰 화면을 확대해서 보는것이지요.

아니 시대가 어느땐데 화면을 쏴주거나 해야지 휴대폰을 꼽다니.
그리고 이 우수운 헬멧 같은 디자인은 무엇인가? 3D안경 같은거나 쓰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일단 착용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처음 본 영상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컴퓨터로 보시려면 마우스로 화면을 드래그 하시고, 휴대기기로 보시면 기기를 상하, 좌우로 돌려보세요.

위 영상도 다른 앱이나, 프로그램으로 재생되는것이 아닌 일반 유튜브 영상인데 참 신기하지요?

아무튼.. 이걸 그 VR 헬멧을 쓰고 보니까 신기하기는 하더군요.
내가 머리를 돌리면 그대로 그 장면이 나오니까.
하지만 딱 10초 놀라고 말았습니다.
'오 ~~ 놀라워라. 하지만 뭐... 요즘은 테크놀러지 시대니까...'

화질도 물론 좋지 않았습니다. 돋보기로 (물론 테크놀러지 돋보기 겠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해서 보는것이니까요.

그 뒤 입체 게임도 해보고 뭐 이것저것 해봤는데,
그냥 전
'아.. 네.. 신기하네요'
이 정도 리액션 밖에 나올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
...
그랬는데...
글쎄에에....
...
...
본론이 시작되었습니다.
...
...
...
정말 신세계가 펼처졌습니다.
전 이 기기를 만들게 된 계기가 이것이라고 단언 할 수 있습니다.
유레카 !!
오 마이갓 !!
지쟈스 !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일단... 내가 당연히 주인공이 된 느낌입니다.
고개를 들면 얼굴을 바라보고, 고개를 내리면... 음..흠.헛헷2@!.
일반 x동이랑 별 차이가 없을것 같다고요?
극장 하나를 통채로 빌려서 야x을 시청하는것보다 더욱 리얼합니다.
이거슨 가상 현실의 극.
디 앤드.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 라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단 하나 제 몰입을 방해하는건...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가 있다는 것이지요. 한 3배쯤 되나? 자세한건 생락할께요...

시연회이니 만큼 오래 붙잡고 있을수가 없어서 한 30초 봤나? 그런데.. 지금 일주일이 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충격이란...

일주일째 심각하게 구입을 고민해 보았지만...
문제는 컨텐츠...
즉 x동이 많이 없습니다...
ㅠㅠ 유료 버젼이라도 있다면 편당 천원씩 결제할 마음까지 들게하는 물건이지만. 없어요 없어... ㅠ

당분간은 나의 2T 그녀들로 만족하렵니다.
한 1~2년 안에 많이 쏟아져 나오겠지요?

* VR 현재 버젼은 스크린(돋보기)에 김이 낀다고 합니다. 얼굴이 후끈거리니까. 아 뭐, 게임 할때도 열받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다음 버젼에는 작은 팬을 장착해서 열기를 내보닌다고 합니다. 정말 필요한 기능이겠네요.
출처 쑈킹한 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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