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oo

2월 27일 오후 5:14  ·  

존경하는 재판장님,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30년 구형을 받으셨습니다.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
형량의 일부를 제가 대신하는 방안을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15년을 제가 대신 살겠습니다.
그 기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제가 15년 후에 출소하면,
나머지 형량 15년을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감수 하시도록 했으면 합니다.

혹시 다른 분이 한 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제가 처음 10년을 살고, 다음 분이 10년,
박 전 대통령께서 나머지 10년의 형량만 마치시면 됩니다.

혹시 저희들과 함께 동참해 주실 분이 27분이 더 계시면,
각 자 1년씩만 살고 나오면 됩니다.
그러면 마지막 1년은 유종의 미로
박 전 대통령께서 마치시면 됩니다.

하지만 행여나 동참하시길 원하시는 분이 총 364명이 되면,
저희 각 자가 30일씩만 살다 나오고,
맨 마지막에 박 전 대통령께서 30일만 감수하시면 됩니다.

물론 동참을 원하시는 분이 총 1092명이나 된다면,
각 자 10일씩만 살다 나오면 됩니다.
마지막에 박 전 대통령께서도 10일만 감수하시면 됩니다.

정확하게 따져서, 30년이면 10,957일 입니다.
총 동참자가 10,956명이 되면,
우리 각 자 하루만 살다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루를 감수하시면 되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현재 만으로 66세쯤 되시니까,
그 때 96세의 고령으로 감옥에 또 가시기가
거시기 할 것 같긴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계산하면, 30년은 262,968 시간 입니다.
동참을 원하시는 분이 총 262,967명이 되면,
우리는 한 시간씩만 살다 나오면 됩니다.
물론 마지막 한 시간은 박 전 대통령께서 감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재판장님, 대통령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제안을 검토해 주시고 긍정적으로 결정해 주시면
박 전 대통령님께
비생산적인 에너지를 많이 허비해야 하는 상고를
하지 않으시도록 권유를 하겠습니다.

이 정도 선에서 재판을 마무리하고,
앞을 향해 나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동참 지원자는 누구나 다 가능하나,
교회를 세습한 개의 새끼들은
자격에서 제외시켜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oo드림, 2018-2-27

https://www.facebook.com/hmp1955/posts/158139090189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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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절하고 눈물겹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