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장에서나 그렇듯이,
저희 공장에서도 똥개를 키웁니다.
이름은 못난이 -
여자아인데 이제 세살 다되어가네요 !
발정이 여러번 왔었는데도 새끼를 안낳다가
이번 발정때는 늠름한 백구믹스 남자아이를 달고 다니길래
(못난이는 이 동네 팜프파탈견으로 수캐 여럿 몰고 다니거든요 ㅋㅋ)
아, 이번에는 꼬물이들을 보겠구나 - 하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ㅎ_ㅎ
근데 출산날짜를 대충 계산해보니 저희가 딱 휴가를 갈 때 더라구요 ㅠㅠ
아이스 박스에 신문지를 깔아주고 놔두었는데 ..
휴가를 다녀와보니 ..
요렇게 새끼를 낳아놨더라구요 !!
그것도 다섯마리나 !
못난이가 그렇게 큰 믹스견이 아니라서 많아도 4마리 생각했는데 ..
한마리 더 추가되었네요 ㅋㅋ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자기혼자 탯줄도 자르고 아이를 돌보고 있던 우리 못난이 -
장하다 ㅠ_ㅠ 착해착해 우리 못난이 -
꺅, 이렇게나 작습니다 -
너무 연약해서 만지기도 무섭.....지만 그래도 만져봅니다 ㅋㅋ
못난이가 착해서 인지 공장식구들을 믿어서인지
손님들이 오면 난리난리 하지만 공장식구가 만지면 가만 있어요 ㅎ
그래서 요기죠기 사진찍기 바빴네요 ㅋㅋ
꺅, 이 때는 아직 쵸쵸쵸베이비라 부농부농 젤리슈즈 :-)
막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집밖에서도 자고 ㅋㅋ
공장바닥이 찬데 이녀석들 ! ㅎㅎ
다섯마리 나란히 나란히 -
암컷 3마리에 , 수컷 2마리 5남매 입니다 ㅋ
수컷들은 조금씩 엄마를 많이 닮았구요 -
암컷들은 아빠를 많이 닮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그 아이가 아빠가 맞다면요..ㅋㅋㅋㅋ)
그래서 인지 수캐들이 좀 더 작아요 ㅎㅎ
암컷들은 .. 씩씩한 여장부 스타일? ㅋㅋ
엄마는 작은데 아이들은 크고 .
그러다 보니 젖이 부족해서 시어머님은 탐탁치 않아하셨지만 ..
(가족 회사라 ㅎㅎ )
아이들 분유를 사서 먹이기로 했는데
제가 깜빡하고 .. 분유만 사고 젖병을 안샀지 머예요 ㅠㅠ ..
그래서 햇반그릇에 줬는데 ..
아주 그냥 머리를 박고 냠냠냠냠 ,
서로 주둥이에 묻은 것까지 야무지게 핥아먹더라구요 ㅋ
지금은 좀 더 커서 사료도 잘먹고 그래요 ㅎㅎ
슬슬 분양 자리를 알아봐야 하는데 ..
어머님은 그냥 시장에 주자고 하시구요 ㅠㅠ
시장에 가면 .. 혹시 육고기나 개농장같은데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분양하는 쪽으로 하고싶어요 ㅠㅠ
다음 주 쯤에 1차접종도 해줘야하고 -
아침에 오면 똥오줌 치우느라 힘들지만 ㅋㅋ
그래도 이 녀석들 때문에 요즘 출근할 맛 납니다 ㅠㅠ 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