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일이 빠름.. 빠른나이라고 유세를 떤적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넘어갑니다. 요즘은 나이를 먹으니 나이가 많던 적던 존댓말이 제일 편하더군요.. 2~3년정도 차이나는 고등학교 직속후배한테도 회사에서는 존댓말 해줘요.. 후배는 아..선배님 말씀 낮추세요.. 라고해도 그냥 존댓말 써줍니다. 그게 기본예의거든요.. 내가 쉽게 후배를 대하면 후배도 쉽게 선배를 대합니다..그리고, 2~3년이나 후배인 친구도 36살 먹었거든요.. 대학교다닐때도 1,2년 꿀어서온 친구들도 있고, 군대도 일찍가서 보통 동기녀석들이 3~5살씩 많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친구들이 보통 2~5살정도 많으니까 빠른나이 그런거 솔직히 무뎌집니다. 현재 제가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다 3살이나 많습니다.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한거 같아요..
하루는 제 친구녀석네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녀석이 우리가 모인자리에서 신세한탄을 하고 그러더라구여..
친구 : 어휴.. ㅆㅂ 내 동생새끼는 어려서 생각이없냐..
그 말에 힘들겠다며, 다른 친구들이 이 친구를 다독여줬죠..
친구1 : 야..어릴땐 철없어서 다 그런거야...인마..힘내..
나 : 야.. 근데, 니 동생이 몇살이냐?
친구 : 78년생 말띠..
나 : 햐..병신아 우리도 78년 말띠야.. 니 동생이 우리 친구였네...
이랬더니 친구녀석과 주변에 다른녀석들이 배꼽이 빠져라 웃더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빠른나이는 각자 알아서 하시믄됩니다. 로컬사회(지역)에서는 빠른년생들도 직속선배이거나 선배의 친구이거나 친구의 형일 경우도 있으니 조심조심 하는곳도 많습니다. 요즘은 나이가 빠른 1~2월생들도 각자 맞는 년도에 입학을 하게되었으니 그건 좀 좋네요.. 근데, 이거는 잊지마세요.. 요즘같이 년으로 끊어서 학교를 보내도 나중에 이야기하다보면 "2015년 1월생이 2014년 12월생한테 너하고 나하고인마 1달 차이밖에 안나! 내가 너한테 형이라고 할 이유가 없어!" 이래도 할이야기는 없을겁니다. ㄷㄷㄷ
결론은 알아서 잘 타협하시믄되염..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