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햄스터 시루가 영원한 잠에 빠졌어요
어제 아침 뒷산 절에 데려가서 스님에게 부탁했더니
다음 생에엔 미물로 태어나지 말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라고 염불을 외워주셨죠.
너무 감사했어요.
종을 흔들며 염불을 외시는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그 뒤 뒷산에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양지바른곳에 묻어줬습니다.
오늘도 무덤에 가서 시루를 생각했어요
가슴이 허- 하네요.
정말 허전해요.
녀석이 살던 집에 이제 아무도 없는걸 보면 더욱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