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드라마 연애시대를 다시 봤습니다. 전엔 흘려들었는데 매편 끝부분에 주인공들의 나래이션이 참 와닿더라구요.
그 중 한편을 소개합니다.
"아마도 열두살때 였던 것 같다.
공터를 지나는데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내 친구들 이었다.
그들은 나 없이도 신나게 공을 차고 있었다.
나는 몸을 숨기고 그들을 못 본 척 했다.
내가 겪은 '최초의 슬픔'이라 부를 수 있는 기억.
그날 내가 받은 상처는 누구의 잘못일까?"
마지막 문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처를 준 사람은 없는데 상처를 받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
제가 생각나는 최초의 슬픔은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때인것 같습니다.
좋아 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여자애는 저랑 가장 친했던 친구를 좋아했었죠. ㅠㅠ
친구도 그애를 좋아했구요. 그렇게 저의 첫사랑은 짝사랑이 되었습니다. (잠시만 눈물좀..닦ㄱㅇㄹ 나ㅓㄹ. ㅜ,.ㅠ)
그때 처음 느껴봤던 감정들이 지금도 아련하네요 ^^;;;
여러분이 겪은 "최초의 슬픔"이라 부를 수 있는 기억은 어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