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익명으로 미투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권익만 보호되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그 익명 때문에 무고나 기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의 권익도 보호되어야하는 것이죠.
아랫글을 보면 익명무고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하는데
그말대로라면 익명으로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사람의 권익을 희생시키자는 말입니다.
이런식의 한쪽을 희생시키자는 운동은 절대로 성공할 수도 없고, 성공해서도 안됩니다.
이건 사실적시 명예훼손 재판시에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는 방법이나,
적극적인 폐지 운동으로 해결해야합니다.
범죄자 몇명 국가무상급식 먹인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죠.
그리고 아랫글의 댓글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이런 법적인 문제보다는 사회적 시선, 관계 이런게 더 피해자를 힘들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잘못된 시선과 구조적 문제를 바꿔나가는게 더 중요한 문제일겁니다.
그리고 고통스럽겠지만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갈 선도자랄까, 영웅, 또는 단체 그런게 필요하겠죠.
이 과정은 길고 따분하고 어렵겠지만
세상을 바꾼다는게 원래 그런겁니다.
성범죄 희생자들의 고통을 무시하자는게 아니라
그 고통을 줄여나가는데에 있어서 보다 제도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은 그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런 희생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하지 않고 그 과정을 뛰어넘자고 선동하는 자들이 진정한 미투운동의 주적입니다.
리더의 자격이 없는 테러리스트거나, 여러가지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노리는 자들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일반 대중의 분노의 표출이야 저 놈 성기를 절단해라, 화형시켜라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강도로 일어날 수 일이겠습니다만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맘먹고 행동하겠다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