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와이프 전화받고 열이 뻗쳐서 눈팅족이던 제가 글을 다 쓰게 되네요.
와이프의 조모님께서 감기증세가 심해지시는것 같아 동네 병원에 가셨다고 합니다.
열도 많이 있으시고, 기침도 계속하시고, 두통도 있으시고...
메르스에 감염될만한 생활환경은 아니시지만,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간건데.
병원에서 의사가 "몹쓸께 왔다"며 집에가서 쉬시라고 했답니다.
참... 기가 막히고, 화딱지가 나네요..
처조모님은 연세가 87세 고령이시고, 일요일에 교회하시는것 말고는 외출도 안하십니다. 동네도 작은 동네 교회입니다.
평소에 감기를 달고 사시던터라... 저도 사실 큰 걱정은 안되는데,
일선 병원의 저런 태도가 제 가족들을 불안하고 분통터지게 만드네요.
와이프 울면서 전화통화하는데 참....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