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 언니는 대학 졸업반인데 우리 두 자매를 둔 올해 47되시는 우리 엄마는 두 딸을 모두 학교에 보내셨지만 정작 자신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셨습니다 사실 아빠도 중졸이셨으나 2년여 전에 방송통신고를 졸업하셨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밖에 하지 못하셨어요
10여년전에만 해도 엄마가 다니는 공장 옆 작은 하숙방에서 4가족이 살았는데 악착같이 벌어서 이제는 차도 여러번 바꿀 만큼 충분히 먹고 살만해져서 참 감사할뿐입니다
이제 엄마가 자신의 꿈을 펼칠 차례입니다 항상 남편, 아이들을 입고 먹이고 빨래하고 재우느라 분주하고 마트에 야채코너에서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평범하지만 상처를 가진 우리엄마가 공부를 하시려 합니다
사실 저도 오늘 들었습니다 많이 고민 하셨답니다 좋게도 아빠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주셔서 오늘도 일 하고 수업을 듣고 오셨습니다
어릴적 가난때문에 좋은 것 입고먹지 못한 나 어릴땐 키가 같았지만 이젠 내가 내려다 보는.. 해가 갈수록 키가 작아지는 우리엄마는 더이상 작아보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