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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다 널
게시물ID : soju_48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래도난
추천 : 4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05 00:45:29
일단은요 그래요 
너무 공격적으로 제목을 정한점 죄송합니다

술 한잔 했구요..

제 마음에 살심이 있어서 그런가 이것만한

제목이 없네요
 
허나 많이먹지도 않아서 제정신이지만

제정신일수 없기에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고

무력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적어보네요 

화가 났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도 화가났고

잠이 드려는 이순간 까지도 화가 나네요

아.. 죄송합니다 앞뒤 안맞게 가독성 떨어지는 거 알아요

그래도 제이야기 한번 들어주세요





저는 09년도에 군대에 입대 했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사귀던 여자 친구가 있엇고

잠자리조차 한번 안한.. 소중해서 지켜주고 싶었던

그런 여자친구가 있었죠..

그리고 그녀의 주변엔 제 친구들도 함께였구요..

군대 가기전까지 모든게 좋았드랬죠

저 입대 한다고 휴가 맞추어서 나왔던 친구들

저보다 늦게 입대예정이었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 나와주었던 친구들

사랑스러운 제 여친

정말 행복하게 입대 했습니다

자대배치 받기 전까지요..

이상하게 입대 직후 여친 번호는 바뀌었고

2주만에 빌다싶이해서 받은 상점으로 바뀌어버린

전 번호로 연락하고 불안해했죠

나중에 4주 후쯤 편지가 오더군요

번호 바뀌었다고..

이상 했죠

맞아요.. 남자가 생겻던 겁니다

첫 휴가때 저에게 이별을 고했고

저는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뭐 ㅎㅎ 뻔하잖아요?

남들과 같은 이야기

죽을만큼 힘들었고 저에게 너무나 큰상처가 되어

그 상처는 이미 나아 버렸지만

보기 좋게 흉이 져 버렸죠

유리 조각은 깨져 버렸고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따윈 없었습니다


그렇게 휴가 나올때마다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의지해

술을 미친듯이 먹어보았고

울면서 매달리고 길거리에 뻗어서 잠을자고...

나름대로 잊으려 노력했죠

깨진걸 붙여보려

흔적을 지워보려

기억 안나는척 밤새 뒤척이며..

란 노래 가사처럼요


저에겐 든든한 친구가있었으니까요 ㅎㅎ


제대 후에도 친구들에겐 미안했습니다

다같이 친구였는데 저랑 사귀는 바람에

헤어지는 바람에..

제 전.....여자친구와..제친구들.. 깨져버린거죠...

그럼에도 만날때마다 저는요..

걔 소식이라도 들어볼까 은근슬쩍

전..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봤고

그래도 친구들은 조심스러워 하며

얘기해 주었어요

힘이 되었죠

헤어지고 4년가까이 그 아이에 대한 소식을 모르는척

꺼내보고 흔적이라도 찾으려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5년이 훌쩍넘었네요

저도 이제는 희미해졌지만 향수만이 남았고

아름다운 추억쯤으로 남았습니다

여기까진 흔한스토리에요


하지만

다른친구가 어젯밤 이야기 해주더군요

"너 군대갔을때 a랑 왜 헤어졌는줄 아냐?

매우 조심스럽고 불안해하며

신중하게 물어보더라구요..

"응.. 남자 생겨서 헤어진거 알아..."

속은 쓰리지만 그럼에도 웃으며 말했답니다

"실은...너에게 몇년동안 말하지않은게있어"

"...?"

"그 남자가 바로 너가 가장 전여친보고 싶다고

술먹을때마다 찾아갔던 바로 그 b이다..

걔는 다 알면서 여태껏 모르척 널 다한거다"


 

술이 깨더군요

정신이 들었고

혼미해지고

화가 나는데

웃음이 나고

분노가 일어났고


그리고 묘하게 느꼇던 

아니 퍼즐조각이 채워지더라구요 

B는요 제 고1때부터 친구고

10년이 넘었고

제가 사실 많이 의지했던 친구랍니다

푸하하하핰ㅋㅋㅋㅋㅋ

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ㅏㅎ


하...




 
나를 위해 위로 해주던

어쩌면 가장힘이되었던

너가?

나를?

여태껏 속이면서?


다 가식이었던 건가...

나만 모르고 몇년동안 슬퍼했던가


나는 아직도 너와 걸었던 거리가 생각나

부평시장까지 철길을 아직도걸어보는데

A야. 넌 나에게 가장아름다웠던 추억이엇고

B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중하나였었는데

 나는 말야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둘다 잃었구나

나는 말이야

나는

내가









어제 그이야기를 듣고 술기운에 잠이들었고

아침에 눈뜨는 순간에도 화가났었고

하루가 지났는데도 화가 너무 나네요

휴...

여러분 그냥 제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누구에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눈물이 날것 같아요

주먹은 아직도 부들부들떨리고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는데

내 이야기 할사람..

없네요

저는요

너무 순수했던 사랑이었고

너무 가슴아팠던 사랑이었고

너무 아파서 하루는 저주 하고 

너무 그리워서 하루는 축복했줬던

그런 여자가

다름에 아닌 내 가장 친한친구가 그랬다는게

아직도

아직도



저는 친구와 추억과

과거의 제 감정

모두를 잃어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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