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간만에 시간이 나서 한강을 라이딩을 갔습니다.
문제는 1시간 반동안 타는데 사고만... 네 번 날 뻔 했습니다.
앞에서 급정거 두 번, 반포에서 왠 픽시가 주위도 안 살피고 자전거 도로로 전속 돌진 한 번, 마지막 끝판왕...망원시장 도로에서 고스트에 역주행까지...
더 기가 찬건 사고 유발자들...처음 급정거한 커플 빼곤 아주 당당합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안합니다...이것들을... -_-;
전생에 무슨 죄를 그리 지었는지 누구는 혼자 자전거 타다가도 썸도 타고 결혼도 한다는데
제가 탈때면 주위의 진상들만 모이나 봅니다...ㅠ.ㅠ
정말 집에 돌아와서 회의가 들더라구요. 이렇게 마음 졸이며 한강 타느니 휴일에만 경기도 한적한 곳으로 갈까...
뒤숭생숭한 맘을 가라앉치고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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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오늘은 어제의 액땜 덕분인지 운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만나 식사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응암동 지나가는데 오유 져지 공구를 했던 세컨윈드가 보여,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재고를 물으니 긴팔, 반팔 하나씩 남았는데 저를 기다린 것처럼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가격표에 샘플이라고 써있는데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구입했습니다.
마지막이라서 더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ㅎ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꼭 나쁜 일만 계속되는 법은 없네요.
모두들 즐라, 안라 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