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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아재집에 온지 두달 된 업둥이 고양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스압)
게시물ID : animal_129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rsica
추천 : 25
조회수 : 89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6/03 17: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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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0150417_132203.jpg

올해로 다섯살된 남자였던 내시 고양이 입니다.

독거아재인 제 집에 오게 된지는 2달이 좀 넘은것 같아요.

후배녀석이 아프리카에 1년 넘게 출장을 가게 되면서

제게 맡기고 간 녀석입니다.

원래 이름은


'레일라'


라는 얼토당토 않은 고급진 이름이었으나.

내 집에 발을 들인 이상

이름따위 내가 다시 짓겠다 하며

붙인 이름은.


'아이유'


입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왜?;;;;;;;;;;;;;)


이럴때 아이유 불러보지 언제 아이유 불러 보겠나 싶은

독거 아재의 간절한 마음이랄까... 뭐랄까... ;;;

흠흠..


고양이는 처음 키워 봅니다만 

평생 강아지를 키워봤고

또 고양이에 대해 들을 것도 많아

크게 우려는 하지 않았어요.

그저 작은 식구가 하나 늘어나는 구나

라고 생각하니 편했죠.








여느 고양이가 그렇듯

제집에 온지 첫 12시간은

그림자도 보여주질 않다가.




20150510_155429.jpg


문밖에서 요렇게 빼꼼 

얼굴을 내비칩니다.




20150415_120129.jpg

무심한척 하니

어느새 한발짝 다가와 놓고는.

이렇게 모른 척을 하네요.


너 밀당 못한다..... ㅋㅋㅋㅋ



20150508_173424.jpg

그러다 이렇게 

한심한듯이 절 관찰 하기 시작합니다.



'꼽냐 닝겐?'






20150503_095623.jpg

무심한척

또 관심을 주지 않고 티비를 봤더니

어느새

티비 앞에 앉아 화면을 가리며

절 쳐다 봅니다.



'뭐?'



나한테 왜이러나 싶습니다;;;





20150406_014027.jpg

조금 친해졌나?

할 무렵엔 

제가 앉아 있는

쇼파 위 창틀에 앉아

식빵도 빵빵찌고요.






20150524_084323_HDR.jpg

어느새

냉장고위에 올라 앉아


절 관찰 합니다.



20150524_084331_HDR.jpg


그러다 제가 사진 찍으면 

또 딴데 보고 모른척 합니다.

이개새... 아니 고양이새키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침해져 보기로 하고

20150508_164624.jpg

마따따비 잎을 좀 던져 주니

환장을 하고 

굴러 다닙니다.

침까지 흘리데요? ㅋㅋ



그래서 


오호 

그래? 좋아?

그럼 이번엔 이건 어때?





20150527_135941.jpg

하며

박스를 던져 주었지요.







20150527_135926.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너도 어쩔 수 없는 고양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에도 역시 환장을 하고 달려 듭니다.


나올 생각을 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좀 친해지니


이젠


20150508_165659.jpg

쇼파에 누워있는 제게 올라와

꾹꾹이도 하구요



20150508_165656.jpg

폭 앵겨 있기도 합니다.




20150428_083112.jpg

시도 때도 없이 허벅지로 올라와

모닝 꾹국이

이브닝 꾹꾹이를 잊지 않는

스위트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20150505_092002.jpg

그런데 요샌

이불 빨래만 하면 

그위에 올라 앉아 

털 한뭉텅이씩 뭍혀 놓기를 

좋아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20150429_135227.jpg

이불이라면

이렇게 종류를 가리지도 않아요.





ㅠㅠ



이놈의 털....



20150514_064240.jpg

그래서

저리가라고

손을 들이대면

이렇게 

처음에는 핥는 척을 합니다.

아직은 발톱도 안세워요.


 
20150514_064232.jpg

핥짝~


20150514_064229.jpg


이렇게 핥는척하다

잠깐

딴데 정신 팔면.




20150514_063842.jpg

어김없이

이래 안고 누워서

제 손가락을 씹어 댑니다.

질겅질겅.







20150514_042614.jpg

적당히 해라...

개새...아니아니 고양이 시키야....

하고 

진정멱살을 잡아 줍니다.






20150514_042618.jpg

헉...

허헉.....





20150514_042616.jpg


흐억흐억흐억헉허거거거헉;;










20150514_063756.jpg

하다

이렇게 삐져 버립니다.




하....


이렇게 붙임성 좋고 말 많고 

사람따르는 개냥이 처음 봅니다.

보통 집사 취급한다던데

얘는

걍 국민학교 동창같아요

애들 같은 장난치기 좋아하고


특히 

껴안고 있길 좋아 합니다.



같이 산지 아직 두달 밖에 안되었는데요...ㅋ

fin.










ps

앞으로 더 친해지면 어떻게 하는지 

여기다가 

정기적으로 올려 볼께요.



ps2

저번주에 

지 원래 주인이 잠깐 다녀갔는데

삐졌는지 

원주인한테는

콧배기도 안보여 주더군요.

그래서

원 주인이 삐졌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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