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외식업계 일하는 평범한 30남입니다.
두가지 고민인데요 압축해서 설명해드리면
1. 어찌어찌 하고 싶지 않은 소개팅을 해서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소개팅이 처음이고 어색한게 부끄러워 하기 싫었지만
전번은 넘어가고(나쁜넘 ㅠ) 톡으로 연락을 오래해오다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 톡질을 해서 그런지 기대감이 커졌고
그친구는 제가 맘에 들었는지 적극적이였고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렇게 첫만남은 커피를 마시고 끝이 났고 한번은 더 만나야겠다 싶어 고깃집에서 삼겹에 소주를 하고 어떨결에 그녀의 집에 갔네여..
사귀는걸로 하고 말이죠..말린것 같은데 암튼.. 집에서는 아무일 없이 그냥 조금만 자고 바로 출근을 했습니다.
분위기는 있었지만 생리중이라 해서 그냥 눈만 잠시 부치고 출근길에 오른것이죵.
그리고 이틀뒤 만나 치맥을 하고 그녀를 데려다주고 잠시 그녀의 집에 머물다 저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무일 없이..
침대에 누워 이야기만 하다 말이죠.. 저도 절실한건 아니였기에,,
문제는 이 여자를 향한 제 마음이 설레지가 않네여.. 성격은 잘 맞춰주고 착한데.. 그것뿐이에요..
제가 거절못하고 강한 성격이 못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 쓰레기 같은 친구 몇명은 .. 말 안해도 아시죠.. 니가 갑인데 뭐가 문제야.. 갈때까지 가고 그때가서 헤어지면 된다는둥..
되지도 않는 말을 하는데...
상처를 주기전에 그만 만나자고 하는게 맞는거겠지요?
2. 음슴체로..
부모님 별거하심. 난 아버지와 삼. 어머니는 외가쪽에 계시고 달에 한번정도 뵈러 감. 동생은 대학 한한기 남아서 호주유학중,
아버지는 구체적인 금액 70만원을 용돈으로 달라고 하심.. 4,5년전 취업전에 동생과 밥먹으러 가서 월급반을 달라고 하신 적이 있었음..취직하면
동의는 안했고 ..암튼.. 처음엔 대립.. 내가 포기.. 동생 생활비도 보내야하니까 라는 생각에 달마다 드림..
이번달 .. 좀 힘들것 같아서 50만원만 드린다고 함.. 아버지왈.. 아빠 법칙에는 변화없고... 못 주겠으면 집나가라..
참고로 전 집 열쇠도 없음... 안만들어주는(?) 이유가 엄마때문이라고함.. 어머니 25만원 드리고 아버지 70만원 드리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설거지하고 빨래 하고 피곤함.. 가끔 오는길에 요구르트 좀 사오라고 함.. 슈퍼 약간 돌아가야 하는데.. 뭐랄까...
집에 늘 계시는 아버지가 장좀 보시고 했음 좋겠음.. 맨날 바둑만 두심.. 회사는 가끔 가시는것 같긴한데..
그냥 독립해야할까.. 그러기엔 아버지가 좀 안타까운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