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울었습니다.
아기가 먹지 말아야 될 알약을 먹고 의식이 없어 안절부절하는 부모와 아기를
경찰이 병원으로 데려다 주는 모습이 나오더라구요.
올해 아들을 낳을 예비 아빠인데
그걸 보면서 순간 울컥해서 아내 모르게 눈물 찔끔 했습니다..
내 아이가 의식이 없으면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한테 벌써부터 부성이 생기나봐요.
그래서 세월호 침몰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한테도 감정 이입이 되요.
자식 잃는 부모들한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내 몸보다 소중한게 자식이고 피한방울만 나도 내 손에 흐르는 피보다 더 걱정스러운게 부모마음인데
세월호에 관심이 없을 지언정 되도 않는 소리로 유족들한테 상처 주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기승전 세월호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