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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개 공포증을 없애준 개쉑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29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촛농
추천 : 1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2 23:49:11
#1.
머리 속에 기억이 나면서 부터, 개를 좋아하지만 항상 물릴까봐 멀리서 지켜보고....
혹은 산책중인 반려견이 냄새 맡으러 오는 순간 그냥 그 자리에서 얼어버리거나....
그냥 무시하고 터덜터덜 지나다녔다.
 
#2.
대학 선배는 강아지를 4마리 키웠다. 요크셔테리어. (훗날 요크, 그리고 뭐더라 요크로 착각하는 종이 실퍼테리아? 아무튼 그 두 마리의 자식 2마리)
이 넘들은 물 줄을 모른다....
이 선배네 놀러가면 엄청 반긴다.....허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미친듯이 으르렁 거린다....
그러나 이넘들은..오직 바짓단만 물어댄다... (귀...귀여워.....)
 
#3.
어느 순간 이 넘들이 날 호구로 안다....
외부인이 오는 건..술판이 벌어지는 것..... -> 옆에서 지키면 무언가 나온다....
나올 수 밖에 없다..... ㅅㅂ 그 당시 개 넘들 눈망울이 슈렉 고양이었다....
 
#4.
상황에 의해서 이 선배네에 2달간 얹혀 산 적이 있다....
....................................................
 
그냥 개쉑기다......
 
에피소드1.
둘이 지독한 몸살감기에 걸렸다.....
2~3일간 약먹고 헤롱헤롱 대면서 끼니도 둘 다 못 챙겨 먹는데...
이 선배..... 삼겹살 먹자고 한다..... 감기에 삼겹살?
"어차피 우린 두 세점 먹을 테고, 이 넘들 먹이면 되잖아."
 
에피소드2.
이 선배....내 동생한테 전화 걸였다.
 "닭에다가 소주 마시자!"
 "닭? 어떻게 먹게?"
 "어떻게 먹긴, 푹 삶아서 우리는 국물에 소주 마시고 고기는 강아지들 줘야지"
 
에피소드3.
동생과 나와 선배가 같이 산 적이 있었다.
처음 반려동물과 내내 살게 되서 인가... 동생과 나는 강아지 관련 다큐를 많이 봤다.
서열 정리가 가장 큰 이슈였다....
 
아..이건 문단 5로 빼자.
 
#5.
아니 그냥 대단원으로 빼자.
아니 귀찮다..다음 글로 넘기자 이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시 #5.
항상 물릴까봐 두려워했는데...
이 4마리 모두 날 반겨..........어.....한 넘 빼고.... 나름 날 반겨줬다....
암컷 한 넘은...어느 순간 내가 만만해 보였는 지 팔뚝에 붕가붕가 해서 바로 발라당 시키고 갈궜고....
한 넘은 엄청 겁보라 절대 곁을 내 주지 않았는데.... 지 무서울 때만 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안아달라고 헥헥대었고....
 
한넘은 장난을 되게 좋아했는데,
암묵적인 룰...우리 둘 사이의 암묵적인 룰.....정말 물것 같이 하지만...절대 물지 않는다.
위험할 거 같으면 혀로 핥는다!
였는데.....개쉑...실수로 내 입술 물더니.....
진짜....당황한 표정에.... 어떻게 해야하지 무척 고민하고....
 
#6.
4마리....
지금 현재.... 한마리.....
 
나는 가끔 보고 싶지만...선배는 매일같이 보고 싶겠지.
 
이 넘들 덕분에.....
강아지 공포증....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물릴까봐 무지 무서워했음...;;;;;)을 극복했음....
 
그리고 한동안 떠돌던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 느낀다는 소리에...
고양이를 입양했고..1년이 좀 지났네요...
 
근데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끼는 거 같아요.... 집에 와서 쓰다듬어 주기 전까지...
이 쉑은 쓰다듬기 3회 하면 귀찮다고 오지말라함.....뭐 암튼...
 
원래 쓰려고 한 건...지금 남아있는 그 한 마리와의 에피소드인데 ㅡ.ㅡㅋ
 
새로 글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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