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노래 틀어놓고 야구 틀어놓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평범 여징어예요 ㅎ 오늘도 별 생각 없이 노래 틀어놓고 폰으로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뭘 잘못 눌렀는지 제일 오래된 사진이 떴어요. 밝게 웃고있는 엄마사진었어요. 보성 녹차밭에 회사 동료들하고 워크샵 가셨다가 찍은 사진인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동생들한테도 보내줬더니 여동생이 언니 저 옷 내거 사준거야ㅋㅋ 라고 하더라구요. 오래 공부한 저보다 먼저 돈을 벌기 시작한 여동생이 엄마 놀러간다고 티셔츠를 사준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엄마 닮아서 미녀인가봐 라면서 낄낄거리다가 갑자기 노래 가사가 귀에 확 들어왔어요.
저 하늘이 허락해서 내가 다시 태어나는 그날도 자랑스런 나의 엄마가 되줘요
라눈 가사를 듣는 순간 눈물이 울컥 나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다음 생에도 내 엄마가 되어 줄까요? 취업하기 전에 돌아가셔서, 월급받고 맛있는 것도 한번 못사드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