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자에게는 의료진이야말로 희망 아니겠나. 국민을 위해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마지막까지 힘내달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또 "굉장히 철저히 격리돼 있고, 안심해도 되지만 이런 상황을 잘 이해 못할 경우 감염되지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내원객들이 (방문을) 꺼려서 타격도 입으신다는데"라며 "국민께서도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도록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격리병동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 중인 간호사와 전화통화를 하며 "국민께서도 너무 위축되지 않고 좀더 자유롭게 활동도 하시고, 병원에 오시는 것도 걱정 안하시도록 많이 알려야겠다"며 "모두 헌신을 해주시니까 완쾌돼서 퇴원하는 분들도 자꾸 늘어나고 해서 이것이 바로 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병동 벽에 걸린 '살려야 한다'라고 쓰인 종이를 보고서 "어떤 구호보다 마음에서 절실하게 우러나오는 구호"라며 "이런 계기를 통해 또 한번 공중보건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더 힘을 실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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