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화환’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바른미래당 출범대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 제6전시장 문 앞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등이 보낸 화환과 함께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4시30분께 풍성한 화환의 꽃은 상당수 사라진 상태였다.
행사 참석자 또는 킨텍스를 찾은 일반인들이 ‘기념품’ 삼아 한 송이씩 뽑아간 것으로 보인다. 꽃이 거의 사라진 대통령 화환 앞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이 서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그는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쓰인 명패를 떼어내고 있었다.
대부분의 행사 참석자들은 자리를 뜬 지 30분이 흘렀고, 바른정당 실무자들은 종이 꽃가루와 금종이가 뿌려진 행사장을 정리하느라 바빴을 때다. 그는 떼어낸 명패를 품에 안고는 “사람들이 꽃을 다 뽑아가 버려서…”하고 중얼거리더니 황급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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