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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게시물ID : panic_102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ng
추천 : 8
조회수 : 9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5/05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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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회사에서 막 일이 손에 익어갈 무렵의 일입니다.


그 때 나는 작은 회사에서 사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 나는 다음날까지 마감인 서류 작업 때문에 잔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사장님도 함께 남아 작업을 도와주셨지만 그 날은 다른 볼 일로 먼저 돌아가셔서 사무실에는 나만 있었습니다.




작업을 한참 하는데 남자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바쁘다고 답장을 하고 다시 일에 몰두했습니다.


시간은 그리 늦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슬슬 일이 마무리 되어가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려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 때 갑자기 문에서 [콩콩] 하는 소리가 작게 울려퍼졌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피곤해서 잘못 들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커피 자판기는 사무실 밖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문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문 쪽으로 다가가니 이번에는 훨씬 큰 소리로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무실 안에 있는 CCTV 모니터에는 문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잔뜩 겁에 질린 나는 어쩔 수 없이 책상으로 돌아와 급히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정전이라도 일어난 것 같이 불이 꺼졌습니다.




너무나도 무서워져서 어쨌거나 도망치자고 생각했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책상 밑에서 왠 여자가 내 양쪽 발목을 움켜잡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무형 책상 밑의 의자가 들어가는 곳에서 그 여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다보며 내 발목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큰 두려움에 그만 기절해버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문을 마구 두드리는 소리와 익숙한 목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친구가 와 있었습니다.




전화 기록이 남아 있는데 내가 전화를 통 받지 않아 걱정하며 달려왔다고 합니다.


그 때 이후 내가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63?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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