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아니라 북핵 폐기가 우선이다.
1615년 일본에는 도쿠가와(德川)家와 토요토미(豊臣)家가 최종적 자웅을 겨루는 오사카성 전투가 겨울과 여름에 걸쳐 두 번 있었다.
오사카성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살아생전 아들 히데요리를 위하여 3중의 해자와 3중의 성곽에 10년 치 양식, 군자금으로 금은보화를 모아둔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겨울 전투에서 토요토미 측의 완강한 저항에 도쿠가와 쪽에서 평화협상을 제안했다.
협상조건은 오사카성의 바깥 해자만 메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립공사가 진행되자 안쪽 해자도 덮느냐 마느냐로 옥신각신하는 사이 모든 해자가 매립되었다. 토요토미 쪽에서 항의하자 평화가 왔으니, 없던 일로 하자해서 넘어갔다.
해자가 없는 오사카성은 알맹이 없는 찐빵이었다. 그 해 여름 도쿠가와 쪽의 대대적 공격으로 성은 함락되고,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와 부인 요도도노는 척살 당하고 토요토미家는 몰락했다.
자기 방어에 가장 중요한 수단을 내어주는 협상의 결과는 평화가 아니라 몰락임을 보여준 교훈이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고대하고 애원하던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
김정은이가 올림픽에 참가하고, 정상회담에 나서게 된 것은 남의 애원 때문이 아니라, 한미군사합동훈련,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북핵에 대한 국제공조 압박이라는 3종 세트 때문이다.
정상회담이 추진되면 훈련재개도 자산 전개도 물 건너갈 것이고, 국제공조도 허물어 질 것이다.
평화란 이름으로 3종 세트를 내어주고 남북정상이 모여 얼싸안고 사진 찍고 우리 민족끼리 감격한들 무엇 하랴.
이미 미군은 돌아섰고, 국제공조가 파기된 후에 핵을 가진 북이 다시 남을 공갈협박 할 때 무슨 수로 당해 낼 것인가.
3종 세트가 재개되고 살아 있으면, 김정은은 정상회담 뿐 아니라 더한 협상에도 나올 것이다.
이미 개발 완료된 북핵 동결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우리의 목표는 북핵 폐기임을 분명히 해 둔다.
2018. 2. 12.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
남북정상회담 갖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뜬금없이 갑자기 오사카 전투는 끌어들여서...
협상으로 인해 망한 사례는 많이 있는데
왜 하필 왜국 사례를 드는 것인지...
그러니 친일 정당이라는 소리를 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