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나면 그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오는 사건이 자주 보입니다.
욕설에 대해서 광장과 같이 말씀드리자면,
광장에서 소란피우는 사람이 있을 때, '광장이니까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지' 할 수도 있고, '광장인데 조금만 조용해줘라'할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시끄러움이 다르고, 요구하는 광장의 모습이 다르니까요.
근데 광장인데 좀 시끄러우면 어때 하면서 북들고 와서 치고 장구들고 와서 치는 게 지금 반발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친근함도 없고 더구나 얼굴 보면서 하는 대화도 아니니 글로 표현했을 때 단어 하나 하나가 서로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까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는 표현은 하지 말자라는 게 네티켓인데 욕설 중에서도 '욕먹을 만한 상대'에게 하는 욕설도 그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도 집에 찾아와서 전도하는 사람들 싫은 상황에서 어느 글에 '전도하는 사람 왔었다. 짜증난다' 하면 아 나도 그랬는데 짜증났겠다 공감이 되지만
'전도하는 씨발년 왔었다. 오늘 기분 개잡치네 니미럴'하면 그 짜증을 공감하는게 아니라 그 짜증이 저한테 오는 식으로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얘기 전달이 좀 안될 수도 있는데, 암튼 욕글에 대해서 기분나빠하는 것에 대해 심하게 기분나빠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