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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의 주장이 지나치면 중2병이나 다름없다는 걸 아는게 오유였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84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로부대중장
추천 : 5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6/02 11:28:56
저도 댓글에 비아냥거릴 때 있고 지적질 할 때도 있습니다만,

최근 오유 분위기가 이상해진 건 분명히 느낍니다.

야짤이 뭐가 나쁘냐고, 전보다 수위가 높아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정된 거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근래들어 오유에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의 어휘로 '음란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는 걸 분명히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내 개인의 체감이고 사람마다 인식하는 방법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나 개인의 느낄 권리를 앞세워 자중하자거나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압살하는 것은

방향만 다를 뿐 일베와 다를바 없는 사고방식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좋고 다 좋다지만, 욕설이나 수위짤 등에 지금보다도 관용이 필요하다는 뉘앙스의 어떤 댓글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처구니 없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에 이미 오픈된 커뮤니티는 이미 많습니다. 디씨든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거기선 반말도 되고 욕도 ㅇㅋ.

심지어 운지니 쩔뚝이니 나불거리는 벌레들도 있는데 비교적 건전한 소새끼 닭새끼 정도 욕설이라면, 입맛에 맞는 곳 찾아가시는 거 그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욕설과 야짤 문제처럼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적어도 그런 반응을 보고 내가 좀 너무했나,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걸 깨닫고 조절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겁니다.

이건 마치 층간소음 가해자인 윗집이 아랫집에서 찾아오자 뭐가 시끄럽냐고 내가 내 집에서 걷지도 못하냐 개새끼야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예전에도 글이든 댓글이든 욕하는 사람 있었고 야짤 올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은 아니었고, 그게 여시가 분탕을 쳐서도 뭣도 아니었습니다.

오유가 스트레스 분출의 장소일 수는 있으나, 그 분출이 다른사람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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