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람들이 북 응원단의 종이가면 응원에 김일성얼굴이라며 뭘 그리 학을 떼는지 싶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체제에 자신이 없습니까?
물론 가면의 그 얼굴, 잘 생기긴 했습니다만 그 얼굴에 오빠~ 오빠~ 열광하며 열성적 팬이 될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할까 싶습니다. 잘 생긴 사람 있다고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보다 더 우월해지는 건 아니잖습니까?
듣자하니 그 가면의 얼굴 김일성도 아니라면서요. 하긴 북한이 설령 예전보다 자유로워졌다 가정해도(그럴 리는 없지만요) 소위 자기네들 최고존엄이라는 김일성의 얼굴을 그렇게 사용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보이네요.
그럼에도 김일성 얼굴인 거 같다고요? 뭐, 그렇다고 합시다. 그런데 응원단이 일제히 동일한 가면을 쓰고 동일한 동작으로 자로 잰듯 응원하는 거 솔직히... 가면에 인쇄된 얼굴도 요즘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보이고, 북한응원단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촌스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통일된 움직임과 도구로 응원에 동원된 적 있긴하지만요.)
북한 당국자와 그 응원단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런 응원은 우리나라 포함 전세계인들에게 ‘인상적이긴 하나 구시대적이다. 북한 체제의 독재성과 폐쇄성을 드러낼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