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저녁먹고 광화문 광장의 향했습니다.
실종자 9명의 사진과 '우리에게 국가가 있습니까?'라는 말에
작년까지 광화문에서 일하면서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가한 냉대와 폭력을 직접 본 저로서는 너무나 가슴 아프더군요.
세월호 생존학생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방송입니다.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입구의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일본에서 제작한 방송입니다.
친구랑 저는 이걸 보면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정말 국내 언론에 대한 실망과 화만 나더군요.
한국 다수의 방송사와 언론사들이 윗분 눈치만 보느라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침묵하고 있는 현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대한민국의 언론...
정말 씁씁합니다.
거의 한달만에 왔는데 밤 10시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저랑 친구, 그 뒤로 다른 여자 두 분 정도만 꽃을 올렸습니다.
시간이 1년 밖에 안 지났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빠르게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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