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의 아니 시게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그동안 몇몇 분이 지적을 했고 그로인해 게시판 분리라는 사태까지 불러왔는데요.
제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훈계질이나 꼰대짓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저야 해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갈 멘탈은 됩니다.
정말로 오유의 아니 시게의 이런 문화가 걱정스러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댓글부대나 일베 입장에서 생각해봤습니다. 댓글작업을 하다가 이런 비공이나 비난 댓글을 받았다고 활동이 위축될까?
저라면 안 그럴거 같더군요. 어차피 그거 다 감수하면서 하는 거잖아요. 일베 사이트에 종종 오유에 자신이 올린 글에 오유인들이 보이는 반응을 조롱하는 글들도 가끔 올라오는 거 보면 그런 시게의 반응을 즐기는 것 같더군요.
그건 오유도 마찬가지죠. 가끔 용기있는 분들이 박사모나 일베사이트에 503 빨아주는 글 올리고 그들의 반응을 보며 조롱하는 글을 시게에서 본적도 있구요.
살다보면 서로 오해할 수 있죠. 모두에게 공감받을 순 없겠죠. 그런데 어떤 분들은 첨부터 아예 자신의 생각 또는 주류의 생각과 다른 글은 댓글부대나 일베 짓이라고 규정하고 마녀사냥식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그런다고 댓글부대나 일베들이 위축되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댓글로 피해를 입는 것은 오유인이나 이런 댓글을 감당할 수 없는 선량한 시민들입니다.
그 결과가 지난번 게시판 분리와 같은 사태를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부대와 일베의 공작으로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피아식별이 쉽지 않고 피해의식까지 있는 상태라 작은 이슈 하나만 던져줘도 자중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고 그것이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 폭발. 게시판 분리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정이 어떻든간에 댓글부대, 일베의 바람대로 됐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게인의 멘탈이라면 게시판 분리 외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저도 첨엔 외부세력의 공작으로 생각하고 게시판 분리와 베오베가 없어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팠고 안타까웠는데 어제부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마녀사냥식 댓글은 신중해야하고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음모론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마녀사냥식 글이 혹시 공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시게인 더 나아가 오유인들이 글 하나 이슈 하나에 지나치게 거칠고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그 피해자는 내부인과 선량한 시민 그리고 오유 뿐이라는 것입니다. 결코 시게나 오유, 문프를 지키는 행동이 아닙니다.
좀 더 담대하고 관대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조차도 공작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어쩔 수 없죠. 그게 오유의 현실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