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이른 봄 부터 여름까지, 오랫동안 진홍의 예쁜 꽃이 피고 지는.. 패랭이가 있습니다.
<2013 03 28>
재작년 3월에 처음 들여온 패랭이..
꽃모양 잎모양도 조금씩 다른 많은 종류의 패랭이가 있지만, 가장 무난한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ㅋ
<2013 06 02>
사실 패랭이는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고 꽃인데.
굳이 식물도감을 찾아보면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 30-50cm 정도 되고,
붉은 보라색 꽃이 6-10월에 핀다고 합니다.
베란다에서는 작은 화분에 키우고, 또 야생보다는 겨울에 좀 더 따뜻해서 인지..
3월 하순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5월에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봄이 지난 후에도 여름 다 갈 때까지 꽃은 쉼없이 보여 주고...
<2013 06 02>
<2013 06 18>
짧게 지나가는 꽃은 그 순간이 아쉬워서 사람들이 일부러 찾고 하지만,
패랭이꽃 처럼 긴시간 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들이 고맙습니다.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보이고, 내일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좀 홀대하게 되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ㅋ
<2014 03 07>
겨울 동안, 꽃은 없었지만 푸르름은 잃지 않고 있던 패랭이가 이른 봄을 맞아...
하나 둘 셋... 여기 저기 꽃대를 올리고 있네요.
<2014 03 24>
그리고 또 잊지 않고 이렇게 꽃을 피워 주고... 그런 중에도 꽃대는 또 올라 옵니다.
<2014 05 05>
베란다는 여러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5월이 가장 예쁜데,
그 가운데 패랭이꽃이 당당합니다.. ^^
<2015 05 23>
우리집에 들어온지 3년째를 맞았습니다.
작년 봄에는 참 신기하고 예뻐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봄이니 당연히 피는거지' 하면서 관심이 좀 덜했나 보네요. ㅋ
며칠전 좀 미안한 마음에.. 시든 꽃대들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2015 05 29>
그리고 오늘도 베란다 한 구석에서,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고마운 '패랭이'입니다.
꽃말은 '순결한 사랑'이라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