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상당수 지방·전문대 ''존폐위기''::)전국의 4년제 대학 213개교 가운데 2004년도 모집정원 대비 신입생 등록률이 80%가 안되는 학교수가 전체의 26%(55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대의 경우 등록률 80% 미만인 학교가 158개교 중 무려 44%(70개교)나 되는 등 대학이 존폐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4년제 대학 중 등록률 80%미만 대학은 3.89%(77개교중 3개교)지만, 비수도권 지역은 38%(136개교중 52개교)나 돼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지병문(열린우리당·광주 남) 의원은 13일 교육부로부터 ‘2004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의 대학별 모집정원 대비 등록현황’을 제출받아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전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신입생 등록률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대학별 등록현황등을 공시할 계획이다.
지 의원은 “교육부에 따르면 등록률이 80%에 미달할 경우, 학생납입금 감소로 학교발전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수년간 이어지면 학교재정 부실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2004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 모집정원은 60만4000명이었지만, 학령인구는 모집정원보다 7만9000명이 적었고, 2009년도에는 정원보다 9만5000명이 모자란다”며 “이대로 방치하면등록률이 80% 미만인 대학의 수는 더욱 증가하고, 파산하는 사례도 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중 100% 등록률을 보인 대학은 24개교(11.3%)였고, 90%대는 116개교(54.5%), 80%대는 18개교(8.5%), 70%대는 7개교(3.2%), 60%대는 15개교(7.0%), 50%대는 17개교(8.0%), 40%대는 6개교(2.8%), 40%미만은 10개교(4.7%)였다.
전문대의 경우 100% 이상 등록률 대학은 41개교(25.9%), 90%대는32개교(20.3%), 80%대는 15개교(9.5%), 70%대는 17개교(10.7%),60%대는 22개교(13.9%), 50%대는 22개교(13.9%), 40%대는 5개교(3.2%), 40%미만은 6개교(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