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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포니 판스데믹 교수의 모험 4화 (판스데믹 교수의 설정포함)
게시물ID : pony_81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스터룰루
추천 : 3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31 18: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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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yWithBackground.png
<포니 크리에이터로 만든 판스데믹 교수의 이미지>
잿빛 피부 + 푸른 눈 + 검은 갈기 + 검은 망토 + 흰 와이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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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생각지도 못한 훌륭한 저택이로군요 교수님."
"사실 자주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한 3년만에 찾는 집인것 같군요."


나는 오랜만의 집에 들어서며 스테이블 박사와 담소를 나누었다. 내 연구실로 모셔갈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삭막한 방에 연구 기록과 실험병만 가득 놓여있고 침대 하나만 놓여있는 성 내의 연구실 보다는 그래도 본가가 나았다.


무었보다도 로얄가드들의 눈을 피해 맛있는 술을 숨겨두기에도 연구실 보다는 역시 본가가 나은 편이었고.


- 전염병 포니 판스데믹 교수의 모험 4화 - 


정원을 가로질러 중앙 홀의 문을 열자 내게는 매우 익숙한 숫말과 처음 보는 아름다운 암말이 있었다.
숫말은 나를 보고 깜짝 놀란듯 입을 뻥끗거리더니 내게 달려와 와락 안겼다.


"판스형님!"
"오랜만이구나 팬츠.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하구나."
"무슨소리십니까 형님! 이 집은 제 집이 아니고 우리 두사람의 집입니다. 자신 집에 오는데 연락 하고 오는 포니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나는 내 뒤에 서계시는 스테이블 박사와 동생 뒤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암말을 보며 상황을 금새 파악했다.


"포니빌에서 오신 스테이블 박사님이시란다. 생각지도 못했던 치료법을 알고계시는것 같아서 자세한 이야기를 여쭙고 싶어 모셔왔단다. 박사님 이쪽은 제 남동생인 팬시 팬츠입니다."


스테이블 박사는 생각외로 캔틀롯 사교계에도 밝은듯 내 동생을 바로 알아보고 악수를 권했다.


"캔틀롯 사교계의 주류인 팬시팬츠님을 뵙게되서 정말 영광입니다."
"아니요, 저야말로 반갑습니다. 형님이 집까지 모셔오셔 이야기를 듣고싶어 하신다니 저에게도 꼭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판츠녀석은 유들유들 하게 인사를 하고는 입을 열었다.


"형님, 이쪽은 제가 요즘 교제하고 있는 플뢰르 디스 리 양이십니다."


암말이 동생의 소개에 앞쪽으로 걸어나오자 앞발을 내밀며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플뢰르양, 캔틀롯 성안에서 매일 살다보니 동생이 이렇게 아름다운 분과 교제하고 있는줄도 몰랐군요. 판스데믹이라고 합니다."


내 소개에 암말은 양 앞발을 볼에 가져다 대고는 "세상에~ 성 안에서 일하시며 거주까지 하신다구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는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동생녀석은 마치 제가 자랑스럽다는듯 가슴을 쭉 펴고는 말했다.


"형님께서는 전염병 포니라네 플뢰르양."


녀석의 말이 끝나자 마자 암말의 얼굴이 굳는것이 똑똑히 보였다. 플뢰르라고 소개받은 암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숙여 내게 인사했다.


'역시 그렇겠지...'


나는 멋쩍게 올렸던 앞다리를 쓱쓱 반대발에 문지르고 다시 바닥에 디뎠다. 동생은 그 모습을 보며 플뢰르 양께 뭐라고 하려고 했지만 그 암말은 갑자기 샬롱에 약속을 잡아둔것을 깜박했다는 말을 남기고 저택 밖으로 달려나갔다.


"형님.... 죄송합니다.."
"아니 그럴수도 있지."


익숙하다. 나름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지만 아직 전염병 포니는 전염병을 막기위해 일하는것 보다는 전염병을 퍼트리는 포니라고 더 널리 알려져있다. 사실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전염병이 도는 지역마다 불쑥 찾아가서 죽은 포니를 해부하고 일 처리만 끝내고는 사라지는 포니들이 보기에 썩 좋을리 없었다.


"자자, 손님도 계시고 나도 배가 고픈데 오랜만에 맛있는 밥이라도 줘야되지 않겠니 팬츠."


나는 앞발굽을 마주쳐 소리를 내 분위기를 돌리고 응접실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불타오르는 학구열을 흔히 겪는 편견때문에 시무룩해져 꺼버릴 내가 아니었다. 스테이블 박사가 이야기했던 그 큐티팍스의 치료법과 그걸 알고있는 얼룩말에 대하여 더 자세히 듣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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