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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주의)야짤, 수위논란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880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상후티타임
추천 : 6
조회수 : 11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31 1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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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쿠크다스 심장인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ㅠㅠ 용기 내어 써보겠습니다.

저는 평범한 20대 징어구요.


최근 오유에서 야한 짤방, 남녀의 몸이 노출된 사진이 포함된 글들 때문에 콜로세움이 많이 벌어졌었죠.

그 중에 좀 안타까웠던 댓글들은

"후방 주의 써붙였는데 왜 굳이 보러 와서 야하다고 난리냐"

"수영복사진 가지고도 이러면 곤란하다. 일상생활 가능하냐, 다른 청정한 사이트 가라"

이런 식의 본 사람 탓, 싫으면 다른 데 가라는 의견들과


"이런 건 베오베 가면 안되는 거 아님?"

"보고 싶으면 다른데 가서 봐.. 왜 굳이 오유에서?"

와 같은, 글 자체를 거부하는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박할 때도 이런 서로의 극단적인 의견들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서로 이야기하는 눈높이가 다르다보니 의견차가 좀처럼 좁아지지 않는 것 같아서요.

의견차를 조금이라도 좁혀보기 위한 시도로.. 그리고 싸우지 말고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의미로 쓰는 글입니다.



"살이 노출된 수영복 사진은 문제가 많다" -> X

"수영복 자체는 문제가 없다" -> O

단순히 '수영복' 사진 자체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영 선수의 수영복 사진 보고 야하다고 할 분은 스포츠 뉴스도 못 보겠죠. 수영장도 못 가구요.

수영복을 입었다고 닥치고 반대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수영복은 음모와 (여성의)유두를 가렸기 때문에 운영자님의 공지에도 합당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수영복은 살이 어디까지 드러났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마지노선이 되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나,

"수영복이라도 다 똑같은 수영복 사진은 아니다" -> O

이또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사진에 찍힌 피사체의 자세, 구도, 사진의 분위기 등으로 인해서 사진이 전달하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옷을 입어도 차렷 자세보다 점프샷이 역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수영복의 경우, 특히 비키니는 속옷과 유사하게 국소부위를 가렸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주로 해변)에서 다같이 입기 때문에 속옷과는 용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사진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밖에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제시카 고메즈 수영복.jpg

짠! 제시카 고메즈가 비키니 모델 활동을 할 때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며 제가 보고 생각한 내용입니다.

1. 이 옷은 수영복이고, 검-흰 줄무늬이고, 끈 장식이 있다. (상품 정보 얻음)

2. 몸매가 예쁘다.. 섹시한 비키니다! 그리고 제시카 고메즈도 섹시하다.

3. 손을 허리에 대고 서 있는 자세 -> 당당하고 건강한 섹시미 느낌이다.

제시카 고메즈 수영복2.jpg

제시카 고메즈의 또다른 수영복 화보입니다.

수영복을 입은 모델의 포즈가 위의 사진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다음은 제가 사진을 읽고 생각한 내용입니다.

1. 가슴쪽을 앞으로 내밀고 있다 (상대적으로 하체는 보이지 않는다) -> 가슴골이 위의 사진보다 강조되었음 -> 섹시미가 올라갔다

2. 얼굴을 약간 갸웃, 어깨와 팔 라인이 돋보인다 -> 섹시미가 올라갔다 -> 야성미 핫!!

3. 가슴부분에 프릴 장식이 있다. -> 가슴골 라인과 어우러져 섹시미를 살려주는 비키니인가 보다.

4. 배경이 있다 -> 이국적인 자연환경! 신선하다.

무심해 보이는 할아버지와 모델이 대비된다. 할아버지.. 사진 찍을 때 조금 민망하셨을지도..? 므흣(..) 



같은 '수영복'이라는 옷을 입었음에도 이렇게 읽을 수 있는 느낌이 다르다는 거죠..ㅎㅎㅎ

참고로 저는 위의 사진 둘 다 좋습니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후방주의) 붙였으니 들어와서 불평한 사람이 잘못이다." -> "불편할 수도 있다"

같은 후방주의 사진이라도 사진이 주는 느낌이 다양하니, 불평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자는 겁니다.

제목을 보고 클릭할 사람들은 내용에 어떤 사진들이 있을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야한거 평소에 좋아하시는 분들이 후방주의 보고 들어왔다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후방주의 글씨만 보고 들어와서 '내가 맘에 안 듦'이라는 이유로 비공감을 남기는 사람의 태도 또한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슬슬 얘기하고 싶은 건 '시노자키 아이'의 사진들에 대해서입니다.


여기서 아이라는 단어 나왔다고 벌써 심장을 움켜잡고 계신 분들.... 릴랙스 릴랙스!!

저는 시노자키 아이라는 모델을 오유를 접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구요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안 볼 수가 없음ㅋㅋ)

2D취향인지라 관심이 굳이 안 찾아 보다가 오유에서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배경 지식으로 알면 좋은 것..

시노자키 아이 직업은 그라비아 모델이고, 그말인즉슨 남성잡지에 실리는 화보 모델입니다.

주로 수영복을 많이 입고 찍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주 목적은 수영복 광고가 아니라,

잡지의 독자들이 사진을 보고 즐겼으면(?)하는 것입니다. 패션모델과는 좀 다릅니다.

그렇다고 치구요.


예쁜 사진들 많습니다. 노래실력도 좋습니다. (소녀시대 노래 잘했던데 찾아보시길)

몸매 다 가리는 평상복을 입어도 귀엽습니다.


그런데, 그러나!!!! 

오유에 올라왔던 시노자키 아이 사진 중에 불편한 것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어제 새벽에 올라왔던 낚시글의 내용들이 한 예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공감'하셨고, 저도 역시 비공감 하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야한 사진'이 올라온 글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비공감이었죠.

제목이 낚시였고, 사진의 수위가 과했고, 댓글로는 싸움이 벌어지는데 작성자는 댓글에 한 마디도 안했고,

가입일에 비해 방문자 수가 2일이었고, 그 날 하루에만 여성 몸매사진 게시글을 잔뜩 올리셔서 '이건 어그로다'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올라온 콜로세움에서도 위의 문제글을 인용하신 분이 많은 줄로 압니다.

제가 불쾌함을 느꼈던 사진들 몇개 인용하겠습니다. 불쾌하시더라도 조금 이해해 주세요 ㅠㅠ

못 보셨던 분들도 사진을 봐야 이해해 주실 테니까요. (크기는 조금 줄였습니다ㅠㅠ)


글 제목은 (후방주의)시노자키 아이 오피스룩이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시노자키 아이가 속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있거나 앉아있거나.. 그런 사진들이었습니다.





1lLShgw.jpg


첫번째 사진.. 사진을 딱 봤는데 아이쨩 등 아프겠다 ㅠㅠ 였습니다.

저렇게 살이 파일 정도면 맞지 않는 속옷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살이 튀어나옴으로써 가슴과 살들이 강조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 정도로 가느다란 끈 속옷을 입으면 반드시 통증이 옵니다.

사진 찍은 사람한테도 화가 나더군요.. 모델에 대한 배려가 이렇게 없다니..

좀 많이 나간 것 같지만 제가 느낀 바는 그랬습니다.

 

2HcRBac.jpg

이건 정말 아닌데... 싶었던 사진.

물론 공지에 어긋난 부분은 없습니다. (유두, 음모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구도..누워있는 자세.. 묘한 표정..어두운 살갗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는 흰 부분(..)등등..

비공감 댓글 남기신 분들 대다수가 불쾌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 자세라면 제가 좋아하는 어떤 2D라도 불쾌감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4YkO1C1.jpg


오피스룩이라며!! 오피스룩이라며!! 를 외치고 싶었던 사진.

오피스룩 하면 '근무할 때 입는 옷'이고, 시노자키 아이의 직업을 생각하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데요.

그런데 이 정말 유두만 살짝 가린 정도의 속옷 크기.. 속옷에 눌려 상대적으로 강조되는 가슴..

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눈을 감은 표정..ㅠㅠ

댓글에 '저거 야동 배우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입니다.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라비아 모델은 야동 배우와 다릅니다. 그런데 이 사진만 놓고 본다면 전 헷갈릴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사진들의 공통점은 '공지를 지킨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겁니다.

공지를 지키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거, 그리고 구도상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논란이 커질 무렵 어느 새 쏙 지워졌죠. 지금은 구글에서 검색하실 수 있구요.



플러스로, 후방주의가 없는 댓글에 gif 파일을 올리시는 분이 있습니다. (후방주의ㅠㅠ)








1432980109206.gif

구도나 자세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저도 보고 헉 했는데.. 이 짤방이 어떤 제목의 글에 올라왔는지 보겠습니다.



2015-05-30 23:50:00 0/2
노출수위에대해 글이 올라오는데... [새창]
2015/05/30 23:48:12

2015-05-30 23:28:33 0/0

수위에 대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새창]
2015/05/30 23:25:25

2015-05-30 19:01:49 25/18

이건 아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새창]
2015/05/30 19:00:09
2015-05-30 18:50:31 0/0

보스턴 짤 파티 작전 성공을 선언합니다 [새창]  
2015/05/30 18:45:26

2015-05-30 18:38:40 116/25

아이쨩 덕질하는 여징어예요!! 아 제발 어린이사이트 가세요!! [새창]
2015/05/30 18:28:00


제목에 후방주의가 없는 걸 보고 들어왔다가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많이 있으셨을 겁니다.

제목과 상관없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이미지를 댓글에 붙이는 태도는 지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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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보자면..

'이런 건 베오베 가면 안된다' '따로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 등등의 글과,

수준이 낮다든지.. 오유 말고 다른 데 가서 보라는 분들!


'모든 야짤'에 대한 의견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베오베에 갈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요,

저는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몇년 전 오유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길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짤과 관련된 논란에서 -> 오유가 바뀌었다는 의견이 나오는 건 좀 슬프지 않나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자정작용을 거칠 줄로 압니다. 야짤이라고 무조건 찬성받거나, 무조건 반대 먹는 오유가 아니니까요.


사진을 업로드하시는 분들은 '사진을 좋아해줬으면' '사진을 보고 기뻐해줬으면'하는 마음이 있으실 겁니다.

다 같은 오징어들이고, 글을 쓰고 읽을 권리가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몰아붙이는 글들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혹시 제 글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최대한 열심히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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