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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었지만 포기한 사소한 것
게시물ID : freeboard_879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차김씨
추천 : 0
조회수 : 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30 23: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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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해보고 싶었지만 포기한 사소한 것

10대때 부터 머리를 길게 길러보고 싶었더랬다
길이는 등 중간까지
하늘하늘 거리는 느낌이 좋을것 같았고
어찌 아는 여자들의 머리를 가지고
장난칠때 손끝에 느껴지는 세밀한 간지러움이 좋았다

문제는 4살 터울의 큰형님이 계시는데
거의 나에게는 아버지처럼 복장 용모를 단속 했다
머리는 모조건 귀가 보이게 깎아야 했다

호시탐탐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큰형님의 군입대로 절호의 기회가 왔다

내나이 20살때

열심히 기르고 있었다 6개월을 넘어
7개월로 넘어 갈쯤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형이 휴가나올때가 되어가는데

엄마에게 물어보니 부대가 훈련중이라 휴가가 늦다고 했다

안심하고 매일 내 머리에 애착을 가지며 애지중지 기르던
어느날밤 술 한잔먹고 곤히 자고 있었던 7월 어느날

새벽녘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뜨고 기절하뻔 했다
누가 가위를 들고 소중한 머리를 한 중간을
땜통 만들고 있었다
형님 이였다

그땐 몰랐다 군대는 특박도 있다는 걸

그이후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회사 조직들은 그걸
벼로 용납치 않고
결혼후에는 큰형님 보다 무서운 마눌님이 용납치 않았다
결정적으로는 세월이날 가만두지 않았다

양옆머리가 깊게 파이면서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을뿐 아니라 그나마 짧은머리도 간수가 힘드니
포기했다

여러분들은 사소하지만 해보고 싶었던것이 무엇이 있나요

얼릉 해보시게 자처럼 못할지 몰라

휴게소 쉬는 막간에 처자들의 긴머리를 아직 부러운 눈으로
구경하던 물차 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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