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룸메들과 보내는 첫날입니다. 전 좀 예민해요. 불 켜져있고 시끄러우면 잠을 못자요. 근대 왜 기숙사 사냐구요? 고등학교땐 잘 살았거든요. 그땐 11시 30분 되면 무조건 불 꺼야되고 룸메들도 다 동갑이라 막말로 시끄러우면 시끄럽다 뷸 좀 꺼라 다 얘기했는데 지금은 좀 어렵네요. 많이 어렵네요.
제가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너무 대하기 어려워서 이렇게 이불 뒤집어쓰고 오유만 하는데요. 보통 기숙사 사시는 분들 불 언제 끄나요? 타싸이트에 물어보니 맨 마지막 사람이 잘때 끈답니다.
그럼 저 언니가 공부하신다고 밤을 새기라도 하면 저도 밝은 형광등 밑에서 밤을 새야하는지 진짜 쉽게 말도 못하겠고 미치겠네요 첫날부터 말못하는 제 성격이 답답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맘 먹고 말해보려면 몇시가 적당할까요? 전 마음같아서는 11시에 불끄고싶은데 대학생들은 좀 늦게 자나요? 12시 정도면 괜찮나요.. 진심.. 만약 싫다고하면 어쩌나요? ㅜㅜ 애초에 학번 섞이는 기숙사는 사는게 아니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