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미고 도시 배경
한섭 파판에는 아직 멀었지만
글섭에 업데이트 되고 있는 '홍련의 해방자'의 '페이크' 주무대**인
알라미고에 대해 제가 아는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스포성 글이 포함돼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다면 뒤로가기를 살짝 눌러주세요~
알라미고의 국기.
에오르제아 6대 도시국가중 군사력이 막강한 도시국가로
이곳의 수호신은 파괴와 유성의 신 '랄거'.
'몽크'로 대표되는 승병들로 유명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위다르겔트(몽크퀘 주요 NPC)의 말을 빌리자면
'에오르제아의 기둥'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알라미고가 위치한 기라바니아지역은 춥고 메마른 산악지대라고 합니다.
북쪽 일사바드 소대륙지역의 침략자(갈레말?)들 때문인지 몰라도
알라미고가 위치한 기라바니아 지역은 항상 전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군사력을 키울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홍련때 새롭게 등장하는 '적마도사'들도 기라바니아 출신으로
'적마도'라는 마법 체계를 갖추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반은 인간, 반은 뱀인 여성만으로 구성된 야만족인 '아난타'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주민 대부분은 휴런.
그것도 바닷가에 사는 중원휴런이 아닌 고원휴런으로
남캐들은 박태환을 능가할 정도로 몸집이 크고.
여캐들도 제 아무리 미녀 혹은 미소녀라 할지라도
여자프로농구선수들 못지않은 체격과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리세와 민필리아-들리나요?-도 고원휴런이긴한데 인게임내 스킨은 중원휴런이라는건 안비밀.)
이들의 특징은, 얼굴에 문신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남캐는 눈썹이 없다는 것?
(혹시, 개발자들이 와우의 나이트엘프 종족을 모티브로 제작한게 아닌가 싶군요.
여캐 얼굴에 문신이 있고, 남캐는 눈썹이 없다는걸로 보아.)
고원휴런들 뿐만 아니라 일부 '메'씨족 미코테들.(해코테 부족들 중 하나로 4.0때 나옵니다.)
북방 혹은 바닷가에서 온 극소수의 루가딘과 중원휴런들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현재, 3.4 기준 갈레말 제국의 지배하에 있는 상태이지만
한때 막강했던 도시국가로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체격이 좋은 것으로 보아
투박하기 그지없는 근육뇌들만 사는 동네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의외로 기초가 매우 탄탄한 부유한 국가로 큰 사건이 난다 할지라도 체제가 흔들리는 동네가 아니었던 곳.
의외로 젠틀한 사람들이 많은 동네.(혹시 힐디로 유명한 맨더빌가 사람들도 알라미고인?)
왕족들이 많기로 유명하며, 왕정이긴 하지만 귀족이나 의회도 존재합니다.
알라미고인 역사학자 에릭이 '상인'을 언급한 것으로 보면, 상업이 잘 발달된 교역도시국가로서 한 몫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한창 잘나가는 도시국가로서 유명세를 떨치다가
어느날, 알라미고의 종교세력인 '랄거 성도회'의 오랜 정계진출로 인해 자신의 권력에 위협을 느낀
알라미고 왕 '테오도리크'는
랄거 성도회 사람들을 탄압했다고 합니다.
성도회 사람들을 죽인 후.
왕위를 이어받을 왕족들에 이어
의회와 상인들까지 닥치는대로 죽였다고 합니다.
이들이 목숨에 위협을 받게 되자, 왕비와 함께 테오도리크를 암살하려 했으나
한 귀족의 배신으로 인해 실패하게 됩니다.
왕비를 포함, 테오도리크 암살에 가담한 사람들 모두 죽게 되었구요.
날이 갈수록 테오도리크의 폭정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보다못한 시민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왕의 친위대인 '해골단'도 반란군의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테오도리크는 자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갈레말 제국의 전략이었고
제국은 알라미고 시민들을 이용해 에오르제아의 강대국인 알라미고를 쉽게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3.4 기준 제국의 식민지로
시민들은 하루아침에 난민이 되어 꾸준히 울다하와 그리다니아로 몰려오게 됩니다.
돌아오는것은 '차별' 뿐.
대부분의 난민들이 다날란 남쪽의 '리틀 알라미고'에 모여살게 됩니다.
물론 이들중 성공한 사람도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라우반'.
현재, 울다하의 나나모 여왕을 보좌하고, 총사령부인 불멸대를 이끄는 수장.
울다하의 권력기관(?)인 모래전갈회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동족을 저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뒤통수의 제왕 '일베르드'.
리틀 알라미고에 사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기라바니아지역에 남아있는 수많은 알라미고인들이 해방군을 결성해 조국의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태.
(4.0 강력 스포)
하지만, 제국이 접수한 이후의 알라미고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제국식의 교육을 받고 자라게 돼
자연스레 제국의 부역자로서 살아갑니다.
이들은 같은 알라미고인들에게 미움받고 있으며, 제국군들 사이에서도 야만인이라고 멸시받고 있는
매우 안습한 위치에 머물게 됩니다.
식민지 총독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제국군 사령관이 되었다해도 말이죠.
이들중 대표적인 인물이 '폴도라'(사진 맨 오른쪽.. 영화배우 커스틴 던스트처럼 생긴 여인)로
그녀는 4.0때 던전으로 나오는 제국군 기지에서 주인공 일행에게 아크로바틱 액션을 선보이는 인물로 나옵니다.
(던전 보스는 아니고 클리어시 영상으로만..)
검방 뿐만 아니라 제국군의 전매특허인 '건블레이드'도 잘 다루는 여전사인것으로 보아 개발자들이 4.1 이후 밀어줄 캐릭으로 찜해 놓은 듯.
(추측입니다. 개인적으론 에스티니앙과 같은 안티히어로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
4.0 등장인물들 중 국내유저들의 인지도가 별로라는건 함정.
하지만, 해방군에 가입해 조국 탈환을 위해 싸우는 아이들이 많은것으로 보아(이래서 역사교육이 중요한겁니다..;;)
제국의 부역자로 길러진 이들은 알라미고 상류층 혹은 엘리트집안 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추측입니다. 친일파들도 상류층 출신들이 많았다고 하죠.)
결국,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는 법.
홍련의 해방자의 '페이크' 주무대인 알라미고도 결국 해방됩니다.
4.1땐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그러니 알라미고 관련 스토리좀 더 풀어줬으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로벌서버에선 4.0 스토리 주무대가 알라미고가 아닌 동방국가들이라고 말할정도로
알라미고쪽 스토리가 대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동방국가에 너무 쏠린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