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다니며 도시락을 챙겨 다니는데 엄마가 힘들어 하셔서 싸지 말아달라고 하고 어찌 하다보니 남자친구가 제가 컵라면 먹고 일하게 된다는걸 알게 됐어요.
그 후로 남자친구가 2번정도 도시락을 손수 싸서 가져다 주게 됐어요.
그만 하라고 해도 부실하게 먹는 여자친구 볼 수 없다며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제 엄마가 갑자기 "너 남자친구가 도시락 싸주니? 얻어먹고 다니면서 니 자존심도 없어?
집에서 놀며 도시락 안싸주는 엄마 욕하는꼴인데 나이 먹고 뭐 하는거니?
생각이 있긴 한거니?"
이렇게 얘기 하시는겁니다....
서러워서 울다가 보니 남자친구도 이 사실을 알게 됐구요..
오늘도 도시락을 어김없이 싸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그만 해도 된다고..마음만 받겠다고..
그랬더니 왜 너희 엄마 때문에 내가 해주고 싶은거 못해주게 하냐고 소리치면서 가더라구요...
네.. 제 잘못이죠.제가 일찍 일어나서준비하고 해도 되는데 사실. 잠이 많아서 아침에 겨우 일어나요.
그래서 그냥 점심을 대충때운다고 한거였는데.
엄마는 엄마대로 기분이 나쁘다고 엄마 욕하고 다니는짓은 다 하고 다닌다고 하시고.
남자친구는 부실하게 먹는 꼴 못본다고 출근시간전에 도시락 싸서 배달해주고..
사실..
이게 왜 엄마한테 제가 혼나고 했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