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글 보다 보니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인간들이 참 많네요.
- 방송은 어차피 결론을 내놓은 상태에서 입맛에 맛게 편집되기 마련이다. 믿는 사람이 바보.
-> 그래? 그러면 방송에서 제시한 근거들만큼 그에 대해 '충분하고 방대한' 반박자료는 있어?
-> 대답 못하거나 무시하고 다른 글 싸재낌.
- 그냥 삼시 세끼 골고루 먹고 제때 운동하는 것만이 진리야. 다른 건 다 개솔.
-> 방송 보니까 과체중으로 운동이 어렵거나 지나친 호르몬과다로 식욕통제가 어려운 사람도 저탄수 고지방식단으로 효과를 봤다는데?
-> 식단 조절하고 삼시 세끼 운동만이 진리라니까.
-> 아니, 그러니까 호르몬 때문에 식단 조절이 어렵다잖아. 몸이 아파서 운동도 못하고.
-> 그럼 먹는 것 좀 줄여서 삼시 세끼 거르지 말고 운동하면 돼.
-> ????
- 방송 보니까 건강한 식단과 체계적 운동으로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 중엔 몇 개월에서 몇 년 뒤 다시 원래의 고체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던데?
-> 살 빼고 나태해지고 게을러져서 그럼.
-> 그게 운동을 하면 생리학적으로 식욕호르몬이 증가하는데 그 상태에서 계속 식단을 제한하니 호르몬 과다로 인해 결국 의지와는 무관하게 폭식을 하게 되는 거래.
-> ㄴㄴ. 의지의 문제임. 난 되는데 니들은 왜 안 됨?
-> ???
- 외국에선 이제 당뇨환자들에게 고지방 저탄수 식단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던데? 실제로 한 의사는 말하길 그 식단 처방으로 천 명도 넘는 사람이 당뇨약을 끊었대.
-> ㄴㄴ. 당뇨환자한테 절대 추천하지 마. 골로 감.
-> 어째서?
-> 그냥 위험함.
-> 그러니까 그에 대한 객관적인 실증 자료나 논문이 있냐고.
-> 아무튼 무조건 위험함.
-> 처방해서 건강해졌다잖아. 천 명도 넘게...
-> 그냥 방송 따라하면 멍청한 놈.
-> ???
- 고지방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줄어든다던데...
-> 그러다 거식증 걸림.
-> 방송에 나온 한 의사는 2년 째 고지방 저탄수 식단으로도 멀쩡하던데?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대.
-> ㄴㄴㄴ. 무조건 걸림. 내가 걸렸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걸릴 거임. 하면 골로 감.
-> ????
- 자, 이거 봐봐라. 고지방 저탄수가 이렇게 위험하단다. 이 외국 기사 좀 봐보라고!
-> 이건 그냥 기존의 학설을 기반으로 한 되풀이식 주장일 뿐이잖아. 스웨덴 보건국에서는 2년이 넘는 조사와 실험으로 고지방 저탄수 식단이 '무해'하다고 결론을 냈다던데?
-> 아니, 그건 개솔이고 이 기사가 맞는 거임.
-> ;; 반박을 하려거든 최소한 상대 주장에서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줘야 납득을 하지.
-> 아니, 그냥 방송은 무조건 자극적이고 개솔이라니까! ㅉㅉ. 이래서 말이 안 통하면 상종을 말아야지.
-> ???
알기 쉽게 적느라 각색을 많이 거쳤는데, 지금 다게 분위기는 대충 이와 대동소이하다고 보면 되겠죠.
하 진짜 ㅋㅋㅋ
최근에 메갈당 사태를 기점으로 더 절실하게 느끼는 거지만 진짜 우리나라는 정치색이고 이념이고 옳고 그르고를 다 떠나
그냥 교육체계부터 죄다 뜯어 고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을 것 같네요.
이건 무슨, 오유에서조차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진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다 개소리 취급을 해버리는 사람들 천지니..
심지어 방송 이전부터 몇 달에서 몇 년째 아무런 문제없이 저탄수 고지방식을 실천하고 있다는 분들이 글을 남겨도
고깝게 댓글을 달거나 그런 글엔 눈 감고 귀 막고서 또 비아냥조로 다른 글이나 싸지르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네요.
에휴.
그리고 제가 구글링하다가 저탄수 고지방 식단에 관한 괜찮은 글 하나를 찾았는데요.
한 번 읽어 보세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제발 오지랖 좀 그만 부리시고요들.
주장이나 반박을 하려거든 하다 못해 이 링크의 글쓴이가 들인 정성의 1/10이나 좀 자료를 찾아오시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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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이건 위 링크 글쓴이가 제시한 근거자료와 일침. 링크 타고 들어가도 보실 수 있지만 캡처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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