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느끼고 있는 불안함. 언젠가 부터 선두 그룹에서는 뒤쳐졌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해온 것들이 노력 없이 이루어진 것들이라 노력하는 방법을 모르겠어.
언제부터 노력이라는걸 하지 않은걸까. 이상은 높고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바닥났어. 하고싶은걸 할 수 있는 미래는 없는걸까? 왜 세상은 불합리하게만 느껴지는걸까? 노력하지 않았는데 불평하는 내자신과 노력을 해도 바뀌지 않는 세상이라 말해주는 세상. 정말 바뀌지 않을까? 발버둥을 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거라면 그저 편한 길을 찾는게 좋은 것 아닐까?
무욕. 나는 똥덩어리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주린 배를 채우고 부른 배를 비워낸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주정뱅이가 내 자신을 나타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