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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유분께 정글 지도 받은 아재 입니다.
게시물ID : lol_612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두막_SPADE
추천 : 15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5/28 1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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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직접적인 닉언급은 하지않는것이 오유 규칙이라니 법을 따르겠습니다만, 감사 인사 전하는 후기에도 이름을 부르지 못하니 홍길동이 된 기분입니다.
 
그래서 난민 아재는 소심하게 선생님을 부르지 않는걸로 하고.. ㅎ
 
일단, 후기 남겨봅니다.
 
오유 롤게에서 나눔글을 보고 댓글을 달긴 했지만 방문횟수등의 기준미달자라 나중에 시간되시면 어디 귀퉁이라도 좀 얻어 배울수 있게 해달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아재 프리패스"에 당첨되었습니다.
 
저녁에 접속을 하여 친추를 받고, 솔랭을 돌리려 시간대를 보디 당시 시간 9시 20분.. 잠시 고민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10시 PC방 신데렐라는 정말 무섭거든요. 지는건 상관없는데 중요한 피드백을 받을 욕심에 어처구니 없게도 10시 이후에 봐달라고 부탁을 해버렸습니다.  말해놓고 아차 싶기도 하고, 여튼 대차게 친삭 당할 각오를 했는데 흔쾌히 이해해 주시네요
 
덕분에 11시 넘어서 솔랭을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늦은시간 까지 알바하시고 집에가셔서 제 게임 봐주신다고 컴퓨터 앞에 앉으신듯... )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그런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고장나서 말을 안듣던 전자제품이 A/S기사가 오면 잘 돌아가고, 내가 몰던 차가 터덜터덜 뭔가 이상한 조짐을 보여 카센타에 가면 쌩쌩하고...
네. 제가 그 상황을 만났습니다.  탑, 봇듀오 버스타고 미드에서 싼똥까지 거둬들이며 솔랭을 30분도 전에 이겨버렸죠...
 
좋아야하는데 좋지가 않습니다. 와.. 말도 안됩니다. 내가 솔랭하면서 이런일 처음인데.. 왜 하필 오늘 지금인가? 게임을 이기고 있는데도 아 조금더 던져서 길게 해야하는건가.. 라는 고민이 들정도로 너무 중요하고 아쉬운 기회였으니까요.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저는 아쉬움과 무언가 모를 억울함이 교차했습니다. (피곤한데 일부러 봐주시는 선생님은 생각도 못한듯하네요. 사람되기 그른듯 합니다. 죄송....ㅠㅠ)
 
그런데???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것들이 댓글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주르륵 달리기 시작 합니다. 읽어 봅니다. 신기 합니다.
그냥 버스타고 이긴 짧은 경기에 그것들을 다 보셨습니다.
자신의 경기도 아니고, 일하고 늦은시간에 다른사람의 경기를 그렇게 자세하게 보시고 분석하셨더군요.
 
덕분에 저는 버스탄 솔랭경기가 아쉽지 않았습니다. ^^
12시 30분을 넘어가는 시간에까지 게임내 채팅창에서는 제 질문에 답변을 해주시느라 제가 쓰는 텍스트 보다 훨씬 많은 텍스트를 치셨고, 제가 눈치없이 피곤한 분 시간을 너무 뺏었다고 생각하며 마무리 하자 그제서야 괜찮다 하시면서 "이제 게임하러 갈래요"라고... "읭?"
 
짧은 게임한판에 제가 받은 피드백 보다 저를 위해서 늦은시간에 그만큼 집중해주시고 분석해주신 오유 롤선생님 감사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들 리플레이 계속 보면서 고쳐나갈꺼구요, 한 5년후에 같은 티어에서 뵙겠습니다??? ;;;
 
 
저도 어서 실력이 늘어서 다른분들께 도움드리면서 게임하고 싶네요.. ^^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출처 http://todayhumor.com/?lol_61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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