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밤에 오늘 첫데이트한다고 팁좀 달라고 글썻던 오유인입니다.
우선적으로 많은분들께서 도움 주셔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 그리고 29살 인생에 첫 애인이 생겻네요 ^^.
오늘 준비많이하고 갔어요. 너무 떨려서 잠도3시간밖에 못잤구요.
이제 오늘 데이트 이야기를 적어볼까해요 ^^.
썸녀랑 만나는 날입니다.
백화점에서 마네킹에 걸려있던옷 80여만원짜리 카드로 긁었네요. 그옷입고갔습니다.
그래서 썸녀가 보자마자 평소 알던xx씨 맞아요? 라고 묻더라구요 ^^.
그래서 쿨한척하려고 아니 그냥 길거리에서 싸게 팔길래 사서입고나왔어요.라고 대답한후 데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1시에 아웃백 예약해놔서 거기서 커플반바니아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계산할려는데 반바니아 먹었으니까 반반씩내야죠! 라고 웃으며 3만원을 주네요 ^^.
감동받았씁니다 ㅎㅎ썸녀 화장실 간사이에 기다리면서 좋아서 헤죽거리면서 영상통화로 친구들 한테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걸 썸녀가 화장실 나오면서 봤나봅니다 -_-;; 풉 거리면서 그렇게 좋아요? 라고 묻더군요
아.... 쿨한 내 이미지 이거 한방으로 다 무너지네요 ㅠㅠ
그리고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해봣는데 제옆에 딱붙어서 그대로 잠을 자더라구요.
썸녀는 불면증이있습니다. 그래서 밤에 잠을 1~2시간밖에 못자거든요..
그래서 불면증이면 잠을 못잘텐데 제옆에 머리기대고 잘자더라구요? 그상태로 2시간이 흘렀습니다.
힘들다는건 전혀 못느꼇습니다.
어찌됫든 제 29살인생에 첫데이트니까요 ^^
그리고 일어나더니 대뜸 저보고 미안하다고하면서 자기가 이렇게 연달아 오래자본적은 처음이라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편했답니다 ㅎ 썸녀가 자는동안 오유들어와서 댓글도 남기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갑자기 ...이런생각이들었습니다.
제가생각해도 저는 심각한 남징어입니다. 도데체 오늘 날 왜만나준거지?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얼굴이 @#$#@$@#$#입니다.
반면에 썸녀는 키 167에 몸무게는 어림잡아 54키로 쯤 될거같습니다 ㅎ얼굴도 미인형인거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쿨럭 ;
그래서 일어나서 물어봤씁니다.
도데체 오늘 나 왜 만나준거에요?
이랬더니..
잘생겨서요 ^^ 라고 웃으며 대답해주더라구요 ㅋㅋㅋㅋ킄ㅋ킄ㅋ킄ㅋ ㄹ
빵터졌네요 혼자 ;;
사실.. 오늘 고백할려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준비해둔 가방에서 꽃다발을 꺼낼려고하는데.
썸녀가...
할말이있다면서 자기를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봤더니.
나.. xx씨 좋아하는거 같아요 나랑 정식으로 만나줄래요? 라고 말해주더라구요!!!!! 히히히
전 덜덜 떨리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꿀먹은 벙어리처럼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다가... 한 10초쯤 정적이흐르다가 제가 던진 한마디..
고?! 고맙습니다!!
ㅡㅡ 아.... 쪽팔리네요.....이게무슨.....
암튼 그렇게 헤어지고...
문자를 나누다가 제가 11시쯤에 오유 불굴의의지가 쓴 글을 찾아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이거 때문입니다.
xx씨!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제가 다시 고백할게요! 좋아합니다 저랑 결혼을 전제로 만나주셨음합니다!
나중에 청혼할때는 꼭 제가 다시 제대로 할게요 ^^ 그리고 못난 놈 솔로 탈출시켜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다시한번 오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 가끔 들어와서 근황 올리고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