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몸이 찌뿌둥 찌뿌둥 하고 아팠다. 그치만 어제 동아리 회장형님께서 호출을 하셔서 수업이 없는 나와 내 여자사람 동기는 같이 점심을 먹고 동방에 가기로 했다. 둘다 학교근처 사는 자취생이고 수업이 없던지라 어차피 청소시킬꺼 뻔해서 후리하게 입고나왔다. 밥을 먹으며 나는 동기에게 어깨아파 허리아파 오늘 컨디션 안좋은데 등등 몸이 아픈곳을 말하며 형님이 힘든거 시키면 안되는데 하며 동기에게 나의 아픔을 어필했다. 그것은 동방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되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동방엔 아무도없었고 우린 회장형을 기다리기로 했다. 갑자기 귀가 간질거렸던 나는 손가락으로 귀를 팠는데 피!!!!가 보였다. 나는 피!!!!! 하면서 나의 피를 어필했다. 어필을 들은 동기는 나에게 웃으며 다가왔고 무언가 말하려고 했다. 그때!!! 회장형이 들어옴과 동시에 동기는 나에게 "귀 두 아파?" 라고 말했고 회장형은 잠시 벙찌더니 우리를 번갈아 본후 씨익 웃으며 "걍 니네가라. 나혼자할게 ㅎㅎㅎㅎ" 라고 말했다. 아니라고 돕겠다고 해도 등떠밀려 우리는 반강제로 동아리방을 나왔다. 그런게 아닌데 그런게 아닌데 그래도 안생기는데 ㅠ 여자동기는 어리둥절하며 아직도 이유를 모르며 낮잠 잘수있다며 좋아했다. 그렇게 우린 각자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타이밍참... 아니라고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