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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할 수 있게 됐어요..!! + 뻘글
게시물ID : freeboard_875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상후티타임
추천 : 1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8 13:32:33


안녕하세요! 방문일 두자리수 돌파한 뉴비에요.

추천도 못하고 댓글 공감.. 아니면 뒷북만 쳤는데요.

드디어 추천과 비공감을 누를 수 있게 됐어요. 마음껏 추천 누르고 다니고 있지용~~


기념으로 뻘글 하나 쓸게요. 의식의 흐름대로..

뻘글에게 자유를..!!!




저는요.. 요새 항상 마음이 복잡해요.

남들은 점심 먹고 일 준비할 시간에, 집안에서 차를 마시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도 그렇구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자기소개서 쓰는 것 밖에 없다는 것도 그래요.

그런데 쓰면서도 내가 붙겠어..? 그냥 쓰는거지..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요.


사람들 만나면 항상 "어디 쓰고 있어?" "좀 더 다양하게 써보지 그래"라는 말만 듣고 다녀요.

엄마는 괜찮다고, 어차피 취업 안되는거 즐겨라, 놀라고 하시는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해요...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떠는 시간이 보물같으면서도, 한편으론 바빠서 이런 것도 못 했으면 좋겠다..는

어이없는 생각까지도 해요.


오유에 가입했던 이유는 제게 많은 위로가 되어서였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 추천, 비공감..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서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오유에 들어오면서 긴장이 되더라구요.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건, 좋지만 한편으론 어려운 일이기도 하네요.

내가 생각하는 오유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오유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많이 느꼈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음..


글만 올리기 좀 심심하니..

제가 요즘에 '좋아하게 된 것' 세가지를 얘기해드릴게요.



 20150511_185550.jpg

비를 싫어했어요.

맞는 것도 싫고 보는 것도.. 밖에 나가기도 다니기도 불편하잖아요.

과거의 남자친구들은(물론 지금은 없습니다. ASKY) 하나같이 비 맞는 걸 참 좋아해서 우산 없이 다녔어요.

이해가 안 됐죠. 저는 항상 우산을 씌워주려고 쫓아다녔고요.

그럼 그들은 항상 괜찮다고 하면서 싱잉인더레인 흉내를 내곤 했어요.

뭐.. 지금 생각하면 그냥 맞는 것도 그네들의 자유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제가, 요즘엔 비가 좋더라고요. 비 오면 우산 쓰고 밖에 나가요.

비 오고 난 후의 푸릇푸릇한 풍경도 좋아요. 파랗게 흘러나오는 풀 냄새도 좋아요.


20150420_190944.jpg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구도는 취준생의 정신상태를 반영한..(..)

두번째는 카페라떼에요.

고등학생 때는 커피는 입에도 안 대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됐는데요.

이상하게 카페라떼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그래서 몇 년동안 아메리카노랑 홍차, 허브티만 주구장창 마셨어요.

그러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카페에서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거에요.

두유의 고소함과 커피의 쓴 맛이 절묘하게 어울리더군요.

그 뒤로 두유 카페라떼를 좋아하게 됐어요.

이젠 카페에서 못 보던 이름의 음료수도 막 시켜봐요. 맛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근데 화이트 초코만은 정말 못 먹겠어요. 너무 달더라고요.


20150422_200338.jpg


오잉!! 치킨을 싫어했다고? 아니에요.

제가 싫어했던 건 야식이에요. 야식은 저의 적이었거든요.


한때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살 찌게 된 이유는 남동생의 지분이 좀 있어요. 밤만 되면 자꾸 엄마한테 치킨 시켜먹자고 졸랐거든요.

그리고 나서 몇 조각 먹고 배부르다고 가버리고 엄마와 제가 남은 걸 다 먹었었죠. 맛있으니까!

원래 제가 먹자는 거 거절 안하는 사람이었던지라 살은 정직하게 쪘죠.

 

그리고, 다이어트 성공하려고 야식 차단하고, 밥도 딱 먹을만큼만 먹었어요.

못 먹게 되니까, 점점 마음도 떠나가더라구요.. 

그리고, 반갑게도 야식을 좋아하던 동생은 먼 곳으로 떠나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구요.

덕분에 다이어트가 성공하고 나서 1년동안 유지할 수 있게 됐는데- 문제는 야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거였어요.


또 찌면 어떡해? 내가 주체를 못하면 어떡해? 이런 걱정.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어요. 밤인데 치킨 안 땡기냐고.

평소라면 "야, 무슨 야식이야.. 내일 점심에 먹자"라고 할 제가, 음.. 바로 수락해서 뛰어나갔어요.

저를 시험할 기회가 온 거죠.


어쩜 센스있게도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사왔더라구요.

밤이라 아무도 없는 학교 정자에 자리 깔고, 휴대폰 플래시로 비추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사실 좀 많이 식었었는데요. 애들이랑 수다떨면서 열심히 먹었어요. 먹고 나선 산책도 하구요.

그리고 다음날, 몸무게는 1kg도 안 쪘습니다 ㅋㅋㅋㅋ 오히려 단백질 보충이 됐더라고요..


이 이후론 야식을 잘 먹습니다. 아, 물론 운동도 열심히 해요..ㅎㅎ




ㅋㅋㅋㅋ이정도면 뻘글이죠?ㅋㅋㅋㅋㅋㅋ

하..쓰고 나니 치킨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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