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에서는 실제로 안 대표에 대한 서울시장 출마 요구와 압박이 잦아지는 상황이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 회의에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깃발을 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다른 측근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서울시민은 박원순 시장의 안 대표에 대한 ‘빚’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의 ‘빚’이란 안 대표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직을 양보했던 것을 말한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둔 바른정당 핵심 인사도 며칠 전 사석에서 기자와 만나 “야권 전체를 통틀어 안철수 외에는 (서울시장 후보)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