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피디가 11일 유튜브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두 편의 광고를 보면, 영상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배·보상금을 요구하지 않고 온전한 진실 규명 활동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주제로 구성돼 있다.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광고는 세차를 하고 있는 한 어머니에게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이 찾아와 인사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거실에 마주앉은 어머니와 남성 사이로 사망보험금 청구서가 놓여있다.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머니는 내레이션으로 “10억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떠나고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해명에 미심쩍은 내용도 있고 아직 시신도 찾지 못했지만 이제 그만 가슴에 묻으려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어머니는 액자 속에 웃고 있는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자신의 손으로 액자를 뒤집었다. 이 어머니는 “10억이면 충분하니까요”라는 말을 하고 잠시 미소를 짓다가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두 엄마’라는 제목의 두 번째 광고에서는 카페에 마주앉은 두 명의 엄마가 등장한다. 한 엄마의 옷깃에는 노란 리본 뱃지가 달려 있다. 그 모습을 본 예지 엄마는 “너 그거 되게 오래 달고 다닌다”라고 말한 뒤 “난 솔직히 그 사람들(세월호 유가족)이 너무 계속 나오니까 좀 그렇더라. 보상금 그 정도 받았으면 이제 슬슬 정리해야 되지 않냐”고 묻는다. 노란 리본을 단 엄마는 “그 사람들(세월호 유가족) 돈 달라고 그러는 것 아니야”라고 했지만 예지 엄마는 “결국 방법이 없는 거잖아. 그러니까 돈으로 보상해 주는 거고”라고 맞서는 등으로 반박한다.
두 편의 영상 말미에는 “자연스러워 보이세요? 세월호 유가족은 배·보상금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온전한 진실규명활동을 요구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런 내용이 공개된 후 한달도 되기전에 세월호 유가족 보상금지급이란 뉴스가 나가는군요.
유가족분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계실거라 예상은 했고, 보상금지급이 이루어 질거라 여겼습니다.
보상금 액수와 보상금 수령자등을 뉴스거리로 만들어 유가족의 진실을 가리려 하는것같아 씁쓸합니다.
보상금지급 뉴스에 달린 댓글과 어이없는댓글에 달린 찬성갯수를 보면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왜 우리가, 내가 생각하는것들이 처참히 짓밟히고 무시되는 세상이 되었는지 너무 무기력한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