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 시리즈에요.
사실 제대로 읽어본 본격 추리소설이 이거 밖에 없음.ㅎ
중세추리소설하면 장미의 이름이 유명하던데
움베르트 에코도 이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단 말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영국에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더군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글라이에이터의 원로의원 ㅋ
제가 정말 사랑사랑하는 책이라 이것저것 말하고 싶은게 많으나
일단 크라임씬과만 연관지어 생각하면
1. 최첨단 과학수사하고는 거리가 멀다.
중세시대/세트 내에서 그런건 할 수가 없죠.
이번엔 트릭이 나오긴 했지만
아주 복잡한 트릭이 나오긴 힘듬.
2. 편집이 가미되긴 하지만 출연자가 보는 단서들은 전부 공개가 된다.
용의자들의 행동이나 반응, 계기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주인공 혼자 짜잔하고 나타나서
작가 혼자만 알게 설정해둔 이런 정보 저런 정보를 열심히 읊으며
혼자 슈퍼히어로가 되는 류의 추리소설과는 달리
캐드펠 시리즈는 왠만한 행동과 말들은 다 공개가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같이 범인을 찾아보는게 얼마든지 가능.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간 말들이 알고보면 죄다 복선이라
범인을 알고 보는 재미가 더 큰 소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