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018549&s_no=1018549&page=1 이거보니까,
20대에서 문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낮게 나와서 충격이군요.
언론에서 20,30대가 문대통령에게서 돌아서고 있다고 언플하면서 지지기반을 흔들려고 하고있습니다. 문통의 지지기반이 젊은 층이라는 것에 착안해서 핵심지지층을 흔들려고 하는 거 같은데, 요즘 이런 공격으로 중도층이 흔들리고 있죠. 20대에 정치 무관심층, 부동층, 중도층이 꽤 있는 거 같습니다. 20대가 아직 현실 경험이 적다보니 정치에 대한 관심이 관념적인 것에 머물러서 그런 점도 있을 거 같습니다. 반면 30,40대는 70퍼세트대로 흔들리지 않는 지지층이 두껍고요.
2030세대에 대한 비난이 이는 거 같은데, 세대별 대결 프레임에 갖히면 안 됩니다. 지지층 이간질에 속지 맙시다. 20대에도 문빠가 반은 되는데, 이 정도면 어느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비교해 보아도 높은 겁니다.
적극적인 문빠는 20대, 30대에도 많이 있고, 언론과 포탈이 장악된 상황에서 유일한 숨쉴 구멍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30은 주도 세력입니다. 2030을 반대세력으로 돌리면 2030 문파 뿐 아니라 기성세대 문파도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을 보았으면 좋겠네요. 지금 20대 지지율이 낮은 것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지금 30,40대 지지율이 엄청나게 높은 것이 놀라운 팩트입니다.
지금 30대가 몇 년 전까지 정치무관심하다고 욕먹는 20대였습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세대였죠. 그런데 지금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극성 문빠가 되었습니다. 젊었을때는 정치를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없기도 하고, 내 삶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 경험이 쌓이면서 정치에 관심갖게 되는 겁니다. 예전에 정치 무관심층이었던 사람들이 문빠가 되고 정치 적극적 참여층이 되었죠. 이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지 않습니다.
20대의 일베에 의한 의식화에 대해서 염려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40대분들 옛날 20대때 생각해보세요. 우리도 그 때 지금 20대 애들과 정치적으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4050세대 극소수 운동권이나 진보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대다수는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었고 북한을 증오했고 김대중을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40대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정치사상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이죠. 김대중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까지는 북한 사람들은 머리에 뿔이 나있다고 막연히 상상하던 세대였습니다.
2030이 문통에게서 등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 철없었던 3040이 강력한 문파가 되어서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주고 있는 것이 더 신기한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