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면 전보다 의도적으로 정치관련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게 정말 보수 지지자들이 올리는건지 아니면 특정 세력이 개입된 것 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적어봅니다.
제가 요즘은 일베에 안들어가서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자주 들어갈땐 어린친구들이 많았죠
(저는 스물일곱입니다)
특히 고등학생 ~ 대학 초년생 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어린친구들이 일베를 많이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짼, 다들 아시다시피 말초적인 재미를 자극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나름의 정의관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차치하고 두번 째부터 얘기를 해볼게요
일베는 나름의 정의관이 있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고 광화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게 옳다고 믿으니까 가능한 일이죠 (실제로 이들은 시위를 표방했었습니다)
그 정의관은 "열심히 한 사람은 그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한다" 인데요.. 오유에 계신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은 같은 교육을 받으셨을지 모르겠으나 저는 신자유주의(무한경쟁)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교육받았거든요 제 또래들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신자유주의에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장하준씨의 책을 보고 꽤나 생각을 바꾸게 되엇죠)
어찌됐든 그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한다. 라는 정의관에 감화가 되어서 대기업을 옹호하고 부정부패 또한 그들이 능력이 있으니 당연한게 아닌가 라는 스탠스를 취하기 쉬운거 같습니다.
이들이 이러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는 것은 본인들이 나중에 기득권 세력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과
실제로 학교에서 학업 성적 등의 결과가 좋기 때문이겠죠 (일베에서 왜 명문대학 학생증을 인증하여 본인들이 엘리트라고 서로 빨아주는 한심한 행위를 하는지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요
근데 사회생활을 경험하니 이러한 생각이 바뀌게 되더라구요. 현재는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며 적폐청산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최저시급 상승과 앞으로 다가올 근로시간 단축의 정책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고 있구요.
어찌됐든.. 일베 하는녀석들을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녀석들은 평범한 학생들이 많을거에요 정말 나쁜건 각종 유머 사이트에 정치관련글을 게시하여 의도적으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고 선동하는 작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