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있는지라 병림픽.... 이 좀 더 익숙... 아닙니다 ㄷㄷㄷㄷㄷ
글들을 가만 보면..
일어나지 않아도 될 콜로세움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 원인을 전 '단어에 대한 인식 불일치' 때문이라고 봅니다.
셰프 (chef) :
[명사]식당․호텔 따위의 주방장.
사전적 의미로 따지면 중국집 주방장도 셰프고 포장마차 사장님도 셰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들을 호칭할때 셰프라 하지 않죠 ㅎㅎ
주방장님~ 또는 사장님~
우리 머릿속에 셰프라는 단어는
좀 더 고급스럽고 비싸고 심지어 드레스코드까지 있는
그런 곳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을 칭할때 쓰는 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게 일반적 입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우리는 셰프의 뜻을 위의 예시처럼 이해하고 쓰고 있는데
다른 누군가는 사전에 명시되어있는
'주방장' 의 뜻으로 사용합니다.
심지어 셰프의 범위조차 넓습니다 ㄷㄷㄷㄷㄷㄷ
떡볶이 아주머니도 셰프, 요리하는 어머니도 셰프 나도 셰프 ㅎㅎㅎㅎ
(분명 식당, 호텔따위의 주방장 이라고 되어있음에도 그렇게 확장해서 쓰는 경우가 정말 많죠. 셰프뿐 아니라 다른 단어의 경우도)
여기서 콜로세움의 불씨는 시작됩니다.
A가 알고있는 셰프는 '고급스러운 식장의 주방장. 권위있고 힘들게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마에스트로-장인-의 위치)'
B가 알고있는 셰프는 그냥 '주방장'
과연 A와 B가 대화가 될까요??
좋은 토론을 하려한다면 먼저 단어에 대한 인식부터 일치시키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같은 주제로 말을 하긴 하는데
도무지 대화가 진전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서로 딴 이야기만을 하는 소모적 논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실제 콜로세움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니 이런 경우가 정말 많더군요
ps. 좋은 토론, 이기는 토론은 '너 이쉐키, 내 말이 옳으니 넌 닥치고 내 뜻에 따라라.'
이것도 토론의 한 방법입니다만... 과연 상대가 그리 쉽게 자신의 뜻을 꺾어줄까요 ㅎㅎ
'B와 C의 주장이 있으니 이를 우리가 합쳐서 D로 한번 만들어보자. 물론 나도 양보할테니 너도 조금 양보해주렴'
이런 토론 방법도 있겠죠.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읽어보면 좋을만한 글 첨부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