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때 덕질을 끊었지만
그 전까진 정말 부코를 거의 다 출첵하듯 다녔습니다
정말 신세계였죠 거긴 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 있었어요
그때 산 하루히 컵 아직도 물 따라마시고 있음 ㅋㅋ
아 중요한건 그게 아니죠
쨋든 그때 각종 굿즈를 정말 많이 샀습니다
그러다가 학업, 여자친구 *지금은 없으므로 안심* 군대 뭐 이런 크리티컬로 인해
덕질을 안하게 됐는데
어느날 동네 아저씨들이 "만화같은거 그만보라" 며 말을 거는거었죠
안보는데?? 왜 그러지?? 이러고 있었는데 나중에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어머니가 집에 있는 아무 주머니같은 가방을 들고 시장을 갔다 오면서
동네 사람들을 만나게 됐답니다
잠깐 앉아서 수다떨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 딸이 오더니
저희 어머니 가방에 있는 그림이 되게 유명한 거라고, 그렇게 자기 엄마한테 설명을 했다네요
그걸 동네 사람들이 다 듣고, 저희 어머니는 이거 우리 아들거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덕밍은 정말 의도치 않게 이루어졌네요... 뭐... 지금은 덕질 되게 활발하게 다시 하지만...
아.. 참고로 그 가방에 그려진 무늬는 인체연성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