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중요한 일은 아닌데, 저한테는 중요한 일이라 글써봅니다.
머리아프실까봐 3줄 요약 먼저 갑니다.
1. A 유저가 손이작은아이를 여시 옹호라고 저격 (여시 옹호라니 일베로 몰린 것만큼 분함)
2. 이후 A 유저는 고민게 성폭행 피해자 글에서 주작몰이 하다가 탈퇴
3. 연달아 손이작은아이=여시 옹호라고 주장하는 B 유저 아이피가 A 유저 같네?
1. 발단
저는 얼마 전 (지금은 탈퇴한) A 유저로부터 여시 옹호라고 저격당했습니다.
주장을 할거면 님이 증거를 제시해야지 제가 증거 대면 사과하겠다니 이게 어느 나라 논리입니까.
너 도둑이지? 난 니가 의심스러우니까 도둑이 아니라는걸 스스로 증명해봐. 그럼 사과해줄게.
A 유저가 저를 의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①개선된 비공감 시스템의 부작용을 걱정했다는 것
②흥분하지 말고 침착하자 식의 씹선비 짓을 했다는 것
여기까지만 보고 너 신고 하실까봐 쓸데없이 길고 자세한 해명을 써봤습니다.
별로 재미없는 내용이니 그대로 3번으로 건너뛰셔도 좋습니다.
2. 전개
①저는 비공감뿐만 아니라 신고 남발, 본인삭제금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비공감이든 신고든 시스템적인 부작용이 발생하는 순간 피해자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되니까요.
시스템의 허점으로 피해본 소수의 억울한 피해자들을 '소수'라는 이유로 묵인해서는 안 되고
역시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는 소수의 가해자들을 '소수'라는 이유로 묵인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열 사람이 한 명의 도둑을 잡자고 한 명의 피해자를 묵인한다면 그건 열 명 모두 가해자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단 한 명도 안 생기는 시스템은 없겠지만, 그 억울한 한 명이 내가 된다고 해도 납득할 수 있을까요.
②네 제가 일상생활 불가능한 십선비입니다. (이 구역 십선비는 나야)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뜨거운 행동과 차가운 분노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욕하지 말고 비아냥거리지 말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자고 말하지만
분노하지 말고 이대로 설렁설렁 마무리짓자고 말할 생각은 결단코 없습니다.
순진하게 얼마전까지만 해도 잘 해결되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얄짤 없습니다.
사죄가 없는데 어떻게 용서를 합니까. 법대로 해야죠.
3. 위기
사과받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자 했는데 다음 날 A 유저를 다시 뵈었습니다.
성범죄 피해자인 익명의 고민글 작성자님에게 '여시가 남혐 주작한다'고 몰아가셨더군요.
익명 작성자님은 주작몰이에 시달리다가 결국 주작이 아님을 증명하고 탈퇴하셨습니다.
(익명님 디씨에 나 괜찮다고 글써주신거 봤습니다. 주작몰이 못 막아드려서 죄송합니다.
근거 없이 단정적으로 몰리는게 얼마나 억울한지 조금이나마 겪어본 사람으로서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셨을지 다 짐작하기 어렵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여기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4. 절정
저는 B 유저로부터 또다시 여시 옹호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B 유저
A 유저
5. 결말
위와 같은 사유로 B 유저님의 해명을 부탁드립니다.
해명을 듣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단정하지 않겠습니다.